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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옆집 'GH 합숙소', 김혜경 최측근이 부동산 내놔



경인

    이재명 옆집 'GH 합숙소', 김혜경 최측근이 부동산 내놔

    경찰, 관련 정황 확인…부동산 중개업자 등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자택 옆집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가 비선캠프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최측근 배모씨가 집주인을 대신해 해당 자택을 부동산에 내놓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의원의 옆집이자 GH 합숙소로 이용된 집을 거래한 부동산 중개업자를 불러 조사했다.

    GH 판교사업단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2020년 8월, 이 중개업자를 통해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 1채(약 60평)를 9억 5천만 원에 전세 계약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혜경씨의 최측근이자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으로 근무했던 배모씨를 조사했다. 배씨는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게 지시했다는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은 배씨가 해당 자택의 소유주 B씨를 대신해 부동산에 내놨고, 이후 GH가 전세계약을 맺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GH가 합숙소로 계약을 맺기 전까지 이 집에선 B씨의 아들 가족이 거주했으며, 이들은 이 의원과 김씨, 배씨 등과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GH 제공경기주택도시공사. GH 제공
    이번 의혹은 경기도 산하기관인 GH가 이 의원의 옆집을 합숙소로 사용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GH 측은 원거리에 사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 용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분양받아 살고 있는 바로 옆집에 GH 합숙소가 있는 것은 의심스럽다고 주장하며 이헌욱 전 GH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는 "(GH 합숙소를)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헌욱 전 사장은 "GH 수내동 아파트는 100% 순수하게 현장 직원의 합숙소로 사용됐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자택의 옆집이 선거사무소로 쓰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월과 6월 A아파트 관리사무소와 GH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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