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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차연 "김동연·경기도,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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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장차연 "김동연·경기도,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해야"

    핵심요약

    "현재 예산으론 특별교통수단 이용 어려워"
    경기도는 차벽 세우고, 참여자는 출구 막으며 '마비'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4일 경기도청 앞에서 장애인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실시했다. 연합뉴스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4일 경기도청 앞에서 장애인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실시했다. 연합뉴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경기장차연)가 4일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실시했다.

    경기장차연을 비롯 장애인 활동가, 민주노총 관계자 등 25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장애인은 경기도에서 기본적인 이동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노동하며 자립할 권리, 탈 시설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외쳤다.

    이들은 이어 "김동연 지사는 선거 공약대로 장애인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함께 사는 경기도를 만들어 달라"며 "장애인 관련 법령과 조례에 명시된 장애인 권리를 제도화해 예산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집회 참여자들이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정성욱 기자4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집회 참여자들이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정성욱 기자
    경기장차연은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예산으로는 특별교통수단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개소한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경기장차연 수리아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계속해서 장애인 관련 도예산 확대를 요구했지만, 경기도는 수년째 '검토하겠다'라고만 하고 달라진 건 없다"며 "지난해 개소한 광역이동지원센터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거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기도 시민복지국장과 면담을 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경기도 측은 기존 담당자들이 교체되면서 이전에 오고갔던 이야기를 알 수 없다며 추후 논의를 기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선 경기도가 건물 입구 쪽에 관용 버스로 벽을 만들며 집회 참여자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수리아 집행위원장은 "김 지사가 새로 도정을 맡은 만큼 기대를 하고 면담을 요청했는데, 오히려 차벽을 치고 이동을 막았다"며 "비록 집회 장소에 차벽을 치진 않았지만, 그것은 현 정권도 하지 않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4일 열린 집회로 경기도청 주차장에서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정성욱 기자4일 열린 집회로 경기도청 주차장에서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정성욱 기자
    집회 참여자들이 이날 경기도청 주차장 출입구를 막고 농성하면서 지하주차장이 마비되기도 했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가 되자 지하주차장에는 건물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섰다. 하지만 집회 참여자들이 출구를 막고 있어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엉켰다. 일부 직원은 차량을 정차한 뒤 출구로 올라가 입구를 비켜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안전을 위해 전날 도청 출입구에 차벽을 세워 통행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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