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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숲 품은 광화문광장 6일 개장…"집회·시위는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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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숲 품은 광화문광장 6일 개장…"집회·시위는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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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정원, 광장숲, 소나무정원 등 녹색 힐링 숲길 조성
    문화제 변질 집회·시위 규제…"전문가 자문단 엄격 심사"

    6일 재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제공6일 재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제공
    광화문광장이 정원과 숲을 품은 '공원 같은 광장'으로 되돌아온다.

    서울시는 오는 6일 재개장하는 광장 곳곳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 중심으로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한 5000주의 나무를 식재하고 '자연과 녹음이 있는 편안한 쉼터'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은 광장 면적의 1/4(9367㎡)이 푸른 녹지로 채워진다. 광장 곳곳에 심은 나무와 휴게시설이 들어섰다.

    육조마당 잔디. 서울시제공육조마당 잔디. 서울시제공
    광화문 앞에 펼쳐진 '육조마당'에는 조선시대 육조거리 모습과 현재 광화문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리기 위해 넓은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역사물길 옆에 설치된 '앉음 벽'에 앉아 역사의 흐름을 느끼며 바로 옆에 심은 소나무 숲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는 우리나라 역사문화 속에서 문인들과 화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나무로 광장 초입에 배치했다. '소나무 정원'에 식재된 장송(강원도 강릉산) 군락 사이 산책로를 따라 광화문과 북악산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시간의 정원'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사헌부 터 유구 발굴 현장에서 드러난 지층을 형상화하여 '시간의 벽천'을 만들었고, 이곳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사헌부 문 터'는 전시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주변에는 역사적 경관과 어울리도록 장대석으로 한국 전통 정원인 화계(花階)를 만들고 매화나무, 배롱나무, 모란, 분꽃나무 등을 심었다.

    사계정원사계정원
    장대석 화단을 따라 이어지는 '사계정원'은 뚜렷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꽃, 열매,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사계정원 내에는 산수유, 산벚나무, 산딸나무, 배롱나무, 복자기 등을 심었다. 정원 내 이동식 테이블·의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광화문 인근 소재 민간기업 및 비영리단체도 참여했다. ESG 협의체인 '광화문원팀'에서 관목과 초화류 73종 1억5천만 원 상당을 기부해 소나무정원~사계정원 구간에 심었고, 향후 식물 유지관리에도 참여한다.

    사계정원사계정원
    세종문화회관 입구 주변 '문화쉼터'에는 우리나라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참나무류를 심었고, 참나무 숲속에는 가운데에서 맑은 물이 샘솟는 작고 예쁜 수조인 '샘물탁자'와 '모두의 식탁'을 설치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은 각종 행사를 위한 '놀이마당'이다.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나무를 심지 않고 공간을 비워두었다. 놀이마당 양측에는 행사 관람과 휴식을 위한 앉음 터와 넓은 의자를 배치하였다.

    이어지는 '열린마당'은 나무 그늘에서도 열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팽나무, 느릅나무, 칠엽수 등을 심었으며, 바닥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8종의 돌로 팔도석 포장 구간을 조성했다. 옆으로 위치한 '광화문계단'에는 해치마당 내부와 광장을 연계하는 지형 단차를 활용한 녹지 및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광장숲광장숲
    광화문역 7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광장숲'과 연결된다. 광장숲에는 느티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등 키 큰 나무를 비롯해 산수국,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등 키 작은 나무와 초화류를 다층으로 심어 숲과 같은 녹음이 풍성한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조성의 본래 취지인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과도한 소음발생이나 행사 설치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장 이용 신청을 심사하는 교통·법률·소음·경찰·행사 등 5개 분야의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적정 소음과 설치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고, 이 과정에서 집회·시위로 변질 될 우려가 있는 행사에 대해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기준초과‧대규모 행사 등 광장 사용허가 사항 자문 대상은 △동일 목적 3일 이상 광장을 사용하는 신청 건 △스피커 규격(총 SPLmax)이 144dB 이상인 신청 건 △놀이마당(세종대왕동상 앞/구 중앙광장) 면적의 1/5(약557㎡) 이상 시설물 설치 신청 건 △사용 목적이 모호한 신청 건(집회·시위로 변질 가능성 있는 행사 등)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제 행사로 신청하고 집회·시위 형태로 행사가 변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자문단이 집회·시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예방효과는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6일 광화문광장이 개장하면 8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광장 사용 신청을 받는다. 광장 사용은 22일부터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 중심공간으로써 역사와 일상을 담을 수 있고, 다양한 광장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숲과 물이 어우러지고, 쉼이 있는 공원 같은 광장에서 시민이 편안하게 일상과 문화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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