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도착한 김민재. 잔루카 디마르지오 트위터 캡처김민재(26)가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26일(현지시간) "김민재가 나폴리 공식 입단을 앞두고 있다. 계약 관련 모든 세부사항에 합의했고, 이탈리아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만 남은 수순이다.
계약기간은 보장 3년과 옵션 2년으로, 4500만 유로(약 59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다만 이탈리아 구단은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할 수 없다는 단서가 붙었다. 김민재를 이탈리아 구단으로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인 셈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소속 잔루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바이아웃 조항은 2023년 여름부터 활성화할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첫 유럽 진출이었지만, 튀르키예 무대를 휘어잡았다.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을 비롯해 나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등이 관심을 보였고, 김민재의 선택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공백을 김민재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페네르바체에 바이아웃 금액(1900~2000만 유로 추정)을 지불하고 김민재를 품었다.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디마르지오는 "로마의 빌라 스튜어트 병원에서 5시간 가량 검진을 마쳤다. 이후 선수단이 훈련 중인 리비손돌리 숙소에 도착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