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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에 텐트 쳤어요"…美국민들 인플레 대처법



미국/중남미

    "뒷마당에 텐트 쳤어요"…美국민들 인플레 대처법

    핵심요약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9.1%나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대 물가급등은 1960년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뒷마당에 친 텐트에서 여름밤을 보내고 있다는 데이비드 폴리스. 페이스북 캡처뒷마당에 친 텐트에서 여름밤을 보내고 있다는 데이비드 폴리스. 페이스북 캡처
    꺾일 줄 알았던 미국 소비자물가가 또 올랐다.
     
    미국 노동부 집계결과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9.1% 뛴 것으로 13일(현지시간) 나타났다.
     
    1981년 11월 이후 41년만의 최대폭이다.
     
    1960년대까지로 넓혀보면 9%대 물가폭등 이번이 세 번째다. 
     
    5월 8.6% 오른 것에서 8.8% 정도 오를 거라는 시장 전망도 빗나갔다. 
     
    1년 전이 아닌 1개월 전에 비해서도 두 달 연속 1%이상 올랐다.
     
    그만큼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국민들은 코로나로 빼앗겼던 여름휴가를 되찾으려했다가 속속 포기중이다. 
     
    유타주 프로보시에 사는 주부 새라 마스터슨씨는 내셔널 브릿지 국립공원에서 가족캠핑을 계획했지만 결국 뒷마당에다 텐트를 쳤다고 NPR에 털어놨다. 
     
    왕복 10시간 이동에 쓸 휘발유 값 때문이다.
     
    그는 "백야드에서 캠핑하고, 여행 경비로는 생필품을 사기로 결정했다. 두 애들과 뒤뜰 텐트에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애들이 한밤중에 깨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 잤다"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휘발유 등 에너지 값 폭등이 물가인상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제 시선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쏠린다. 
     
    지난달 0.75%포인트 금리인상이라는 전례가 많지 않은 '자이언트스텝' 조치를 취했지만 물가가 꺾이지 않은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소비자물가가 연준에 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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