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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흙탕물'…승강장까지 침수된 KTX 광명역



경인

    '온통 흙탕물'…승강장까지 침수된 KTX 광명역

    천장에서 흐르고, 승강장까지 차올라
    조사 결과, 신안산선 공사장 토사 유입
    선로 잠기지 않아 열차는 정상 운행 중

    13일 경기도 KTX 광명역사 안에 빗물과 토사 등이 차오른 모습. 독자 제공13일 경기도 KTX 광명역사 안에 빗물과 토사 등이 차오른 모습. 독자 제공
    13일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KTX 광명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KTX 경부선 광명역사 안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 내 승강장 상부에서 물이 흐르는가 하면, 바닥에는 흙탕물이 차올랐다.

    코레일 측은 지하층에 물이 차올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한 결과, 인근 신안산선 공사장에서 빗물과 토사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선로가 있는 지역이 10여㎝ 정도 물에 잠기기는 했지만, 레일이 잠길 정도는 아니어서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 통제와 함께 펌프 작업으로 물 빼는 작업을 병행했다.

    지금은 누수 부위에 대한 긴급 조치를 마쳐 빗물 등의 추가 유입은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서쪽에서는 출입이 어렵지만, 중앙과 동편은 가능한 상태다.

    직장인 박지웅(35)씨는 "광화문 회사로 가려고 역사에 왔다가 대기하는 곳까지 물이 차 있어서 너무 놀랐다"며 "가끔 이용하는 역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광명역사 내 승강장과 이동통로 등이 모두 물에 잠겼다. 독자 제공광명역사 내 승강장과 이동통로 등이 모두 물에 잠겼다. 독자 제공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광명 지역의 현재 누적(0시~15시 기준) 강수량은 65㎜로 집계됐다. 인근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는 늦은 밤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도내 전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령되는 등 곳곳에 계속해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집중호우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 체제로 가동 중이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큰 사고가 없지만, 집중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침수 피해에 대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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