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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침묵모드', 공개충돌하던 배현진은 '최고위 보이콧'



국회/정당

    이준석 '침묵모드', 공개충돌하던 배현진은 '최고위 보이콧'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국회 원구성 극적 타결이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침묵 모드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최고위원들과는 달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국회 최대 현안이 후반기 원구성이라는 점, 국민의힘이 연일 민주당의 단독 본회의 개최에 강한 비판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 대표가 '결전의 날'에 회의 모두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당 대표로서 이례적인 일이다.

    이어 이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도 불참하고 의총 진행 도중 국회 본청을 떠났다. 기자들이 '최고위에서 발언이 없고 일정을 다 취소했는데 이유가 무엇이냐', ' 윤리위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결정이 나오든 승복할 것이냐'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답하지 않았다.

    이 같은 '침묵 모드'는 지난달 16일 최고위 회의에서 간단한 발언을 한 이후로 쭉 이어지고 있다. 공식 회의 뒤 기자들과 주고받았던 질의응답도 거의 사라졌고, 일정 역시 대폭 줄었다.

    오는 7일 당 윤리위원회의 이 대표 성비위 관련 징계 결정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윤창원 기자
    이날은 마침 친윤(윤석열)계 배현진 최고위원이 "개인의 신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최고위 회의를 불참하면서 이 대표의 고립된 처지가 더 눈에 띄었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달 20일 공개석상에서 비공개 최고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이 대표와 상호 비난하는 등 공개적 충돌을 벌인 데 이어, 이 대표가 악수를 내민 배 최고위원의 손을 쳐버리는 등 언론에 당내 갈등이 생중계됐다.

    '침묵 모드' 속에서도 이 대표는 최근 잇따라 언론 인터뷰를 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하락세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제가 제대로 역할을 맡으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도 거듭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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