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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 4.14%, 8년 4개월만에 최고치



금융/증시

    5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 4.14%, 8년 4개월만에 최고치

    주택담보대출 3.90% 제자리, 신용대출 0.16%포인트 오른 5.78%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2.37%포인트…7년 7개월 만에 최대폭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에서 촉발된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시장금리 동반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약 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0.16%포인트나 급등했고, 잔액 기준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격차는 7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14%로 한 달 새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4.15%)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0%로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한 달 새 5.62%에서 5.78%로 0.16%포인트 높아져 역시 8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5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7.4%로 4월(19.2%)보다 1.8%포인트 더 줄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은행채 등) 상승에 따라, 보증대출 금리는 저신용 대출자 비중 확대 영향으로 높아졌다"며 "하지만 은행의 우대금리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정금리 비중이 축소된 것과 관련해 송 팀장은 "미래 불확실성 때문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일반적으로 더 높은데, 최근 격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기업 대출 금리(연 3.60%)도 4월(3.45%)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5월(3.67%)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35%로 0.1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79%로 0.12%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4월(3.57%)보다 0.11%포인트 오른 3.68%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87%에서 2.02%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66%포인트로 4월(1.70%)보다 0.04%포인트 축소됐다.

    하지만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 보면, 총수신 금리(1.08%)가 0.07%포인트, 총대출 금리(3.45%)는 0.09%포인트 올라 예대마진은 2.37%포인트로 오히려 확대됐다. 이는 2014년 10월(2.39%포인트) 이후 7년 7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7%로 한 달 새 0.21%포인트 올랐고, 신용협동조합(2.65%), 상호금융(2.25%), 새마을금고(2.69%)에서도 각 0.13%포인트, 0.15%포인트, 0.12%포인트씩 예금금리가 높아졌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9.49%·-0.20%포인트)에서만 떨어지고 신용협동조합(4.62%·+0.14%포인트), 상호금융(4.11%·+0.10%포인트), 새마을금고(4.62%·+0.09%포인트)에서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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