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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특별하게"…MZ 세대의 다양한 사진 촬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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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사진도 특별하게"…MZ 세대의 다양한 사진 촬영법

    핵심요약

    MZ 세대, 재치 있는 사진 포즈 유행…갸루피스, 루피피스, 임시완 항공샷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셀프 스튜디오'…테마, QR 코드, 프레임
    카페에서도 사진 출력…'영수증 사진기'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 청정수>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김가은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김가은'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가은>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김가은입니다.
     ◇ 김유정> 오늘은 'MZ 세대의 사진 찍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고요?
     
    ◆ 김가은> 네, 과거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했던 손가락 하트, 기억하시나요?
     
    ◇ 김유정> 네, 기억합니다. 언제부터인가 10대, 20대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사진 포즈 아닌가요?
     
    ◆ 김가은> 네, 맞습니다. 손가락 하트는 엄지손가락과 검지를 크로스 해서 자그마한 하트를 선보이는 포즈인데요. 이 포즈가 과거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했던 것처럼, 이제는 갸루피스, 거기서 더 나아간 루피피스, 그리고 항공샷 등이 MZ 세대 사이에서 빠질 수 없는 사진 포즈가 되었습니다.
     
    이 포즈에 대한 설명은 추후 제가 찬찬히 설명을 드릴 텐데요. 이러한 포즈들의 경우, 주로 MZ세대 연예인, 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청년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장면을 찍더라도, 사진에 여러 가지 특이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추가하는 MZ 세대의 특징이 잘 반영된 것이죠. 또한 주로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사진이 널리 공유되면서 MZ 세대 사진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 김유정> 예. 저도 최근에 이 갸루피스 포즈를 청년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이 포즈는 어떤 거예요?
     
    ◆ 김가은> 갸루피스는 최근에 청년 MZ 세대 사이에서 정말 핫한 포즈라고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진 찍을 때 브이를 많이 하잖아요. 바로 이 브이를 팔을 쭉 뻗어 팔꿈치까지 높게 든 상태에서 손바닥이 보이도록 손목을 돌려 거꾸로 브이를 만드는 겁니다.
     
    갸루피스 포즈는 걸그룹 아이브의 일본인 멤버 레이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해요. 갸루피스는 소녀를 뜻하는 영어 속어인 'Gal'의 일본식 발음 '갸루'와 브이 포즈를 나타내는 '피스'가 합쳐진 말로, 본래 일본에서 자주 사용됐지만 국내 아이돌이 한국에서 사용하고 난 후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게 된 겁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톰 크루즈도 팬들의 요청으로 이 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걸그룹 아이브의 레이가 유행시킨 '갸루피스'. 아이브 레이 인스타그램 캡처걸그룹 아이브의 레이가 유행시킨 '갸루피스'. 아이브 레이 인스타그램 캡처
    ◇ 김유정> 그러니까 한국 연예인을 넘어 할리우드 배우까지. 갸루피스의 인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갸루피스가 청년들 사이에서 논쟁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고요?
     
    ◆ 김가은> 네 맞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듯, 갸루피스는 일본에서 유행하던 포즈예요. 갸루피스를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한때 일본에서 유행하던 문화를 우리나라 문화로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한국 정서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거죠.
     
    반대로, "그저 사진 포즈일 뿐인데, 일본에서 유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거부할 건 없다"라는 입장도 있습니다. 갸루피스가 아이돌, 배우, 국가대표로까지 널리 퍼지면서 청년들 사이에서 갸루피스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죠.
     
    ◇ 김유정> 그렇군요. 또 갸루피스를 이어서 이제는 '루피피스'라는 포즈도 있다면서요.
     
    ◆ 김가은> 맞습니다. 한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캐릭터 '루피'를 다들 아실 텐데요. 루피 사진을 변형해서 합성하는 것이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루피가 MZ 세대의 인기 캐릭터로 자리 잡았었죠. 최근에는 이러한 MZ 세대를 겨냥한 '잔망 루피' 체크카드, 루피와 콜라보 한 화장품 등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MZ 세대에게 인기있는 '루피'와 '갸루피스'가 합쳐져 '루피피스'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루피 캐릭터를 자세히 보시면 정수리 위에 새싹같이 자란 두 가닥의 분홍색 머리카락이 있는데요. 바로 이 머리카락을 '브이'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정수리에 위로 손가락 두 개로 가져다 '브이'를 하기만 하면 루피피스 포즈가 완성되기 때문에, 청취자 여러분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속 인기 캐릭터 루피의 '루피피스'. 잔망 루피 인스타그램 캡처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속 인기 캐릭터 루피의 '루피피스'. 잔망 루피 인스타그램 캡처
    ◇ 김유정> 네. 정말 재치 있는 포즈들이 청년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 같은데요. 혹시 더 소개할 만한 포즈가 있을까요?
     
    ◆ 김가은> 네. 한 가지만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임시완 항공샷'입니다. 항공샷은 본래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지상을 촬영하는 항공 사진을 의미하는데요. 피사체 위에 카메라를 놓고 찍는 촬영 기법입니다.
     
    배우이자 가수인 임시완 씨가 칸 영화제에 갔을 때 찍은 음식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서 '임시완 항공샷'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습니다. 임시완 씨는 항공샷 촬영 기법을 활용해 앉은 자세에서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자신과 음식이 보이게 사진을 찍었는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카메라를 보지 않고 음식을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해당 사진이 SNS에 올라왔을 당시, 팬들은 그의 재치 있는 포즈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MZ 세대 사이에서도 이 항공샷이 유행하게 된 것이죠.
     배우이자 가수 임시완이 유행시킨 '임시완 항공 샷'. 임시완 인스타그램 캡처배우이자 가수 임시완이 유행시킨 '임시완 항공샷'. 임시완 인스타그램 캡처
    ◇ 김유정> 네. 지금까지 청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포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번에는 MZ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셀프 스튜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우선 셀프 스튜디오란 무엇인지, 셀프 스튜디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해주세요.
     
    ◆ 김가은> 네. 셀프 스튜디오는 MZ 세대 필수 코스로 꼽힐 정도로 MZ 세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들 중 하나인데요. 본래에는 사진관에 가면 전문적인 사진사분께서 사진을 찍어주시지만, 셀프 스튜디오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스스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뜻합니다. 
     
    사실 이 셀프 스튜디오에 관해서는 1년 전쯤 청정수 라디오에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그때와는 조금 변화된 셀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드리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인생네컷, 포토매틱 등이 있었다면, 지금은 더 다양한 셀프 스튜디오가 생겨났어요. 포토이즘, 셀픽스, 하루필름, 포토드링크 등 현재 국내 약 10여 개의 셀프 스튜디오 브랜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스튜디오마다 약간의 테마, 형식 등의 차이가 있어서, MZ 세대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원하는 곳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셀프 스튜디오. 김가은 학생 촬영최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셀프 스튜디오. 김가은 학생 제공
    ◇ 김유정> 그렇군요. 과거와는 변화된 점을 중심으로 소개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과거 셀프 스튜디오와 현재 셀프 스튜디오를 비교해 봤을 때 어떤 점들이 달라졌을까요?
     
    ◆ 김가은> 셀프 스튜디오가 지속적으로 MZ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셀프 스튜디오도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도입하고 있어요. 첫째로는 'QR 코드'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QR 코드'는 흑백의 격자무늬 그림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나타내는 바코드예요.
     
    과거에는 사진을 찍고 나면 출력된 사진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QR 코드'를 통해 사진을 휴대폰 이미지로도 받아 볼 수 있고, 사진을 찍는 전체적인 과정이 담긴 영상까지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냥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 이미지 파일까지 받아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것이죠. 
     
    특히나 인생네컷의 경우에는 인생네컷 앱도 있는데, 인생네컷으로 사진을 찍을 때마다 앱으로 출석체크를 10번 하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다고 하니 청취자분들께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변화된 점은 사진 '프레임'인데요. 과거에는 셀프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으면 단색으로 된 프레임으로만 출력이 됐었죠. 이제는 프레임이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디즈니, 혹은 일러스트 최고심과 같은 인기 캐릭터 프레임은 물론, 드라마, 영화 인물까지 정말 다양한 프레임이 등장했어요.
     셀프 스튜디오에 등장한 인기 일러스트 '최고심' 프레임. 인생네컷 홈페이지 캡처셀프 스튜디오에 등장한 인기 일러스트 '최고심' 프레임. 인생네컷 홈페이지 캡처
    ◇ 김유정> 그렇군요. 저도 셀프 스튜디오의 사진 프레임이 굉장히 다양해졌다고 들었는데. 혹시 요즘 가장 핫한 프레임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 김가은> 사실 프레임 취향은 사람마다 달라서 한 가지를 꼽을 순 없지만, 제가 인상 깊게 본 프레임으로는 쇼미더머니10 프레임이 있어요. 쇼미더머니는 힙합 서바이벌 TV프로그램인데요. 포토드링크 셀프 스튜디오에서 이 프로그램과 콜라보 한 것입니다. 
     
    힙합을 유독 좋아하는 MZ 세대를 저격하기에 딱 좋은 프레임이 아닐까 생각해요. 포토드링크에 가면 쇼미더머니 합격자에게 주어지는 합격 목걸이가 소품으로 비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 목걸이를 착용하고 촬영하면 마치 내가 프로그램 참여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MZ 세대에게 더욱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그러니까 이런 사진에 대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 때문에 사진과 관련된 더 다양한 것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가은> 맞습니다. 청년들의 관심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에 따라 변화되는 것들이 참 많다고 저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청년들의 사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지면서 또 새롭게 카페에는 '영수증 사진기'가 생겼더라고요.
     
    저는 친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스토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영수증 사진기'에 내장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영수증 재질의 종이에 출력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수증 사진기'라는 것 자체가 MZ 세대에게는 굉장히 새롭고 특별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일부러 '영수증 사진기'가 설치되어 있는 카페를 찾아다니는 경우도 있어요. 앞으로는 또 어떤 사진 트렌드가 등장할지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오늘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은 'MZ세대의 사진 찍는 법'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김가은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가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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