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가 선정한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에 올랐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로 촉발된 전 세계 물류환경 변화에도 한 단계 상승하면서 5년 만에 6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에서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들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거둔 직전 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부품사 순위를 발표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91억 달러의 완성차 대상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유럽과 북미, 그리고 일본 업체들에 이어 업계 순위 7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전동화와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올해 한 계단 상승했다.
글로벌 부품사 순위. 현대모비스 제공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처음 10위 권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10대 부품사에 이름을 올렸다. 100대 부품사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총 10개 업체가 순위에 올랐으며,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34위에서 32위로, 현대위아는 38위에서 36위로, 한온시스템은 39위에서 37위에 올랐다. 그 밖에 만도(50→48위), 현대케피코(89위→87위)와 SK온이 68위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선전 배경으로 연구개발 분야에만 매년 1조원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비롯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발 빠른 전동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투자비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에는 1조 2700억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인력도 지난 1분기 기준으로 6천여명 이상을 확보했다.
연구개발 전략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고객으로부터 수주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성장한 총 37.5억불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