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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생산성 낮은 부동산, 숙박·음식업에 기업 대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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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한은 "생산성 낮은 부동산, 숙박·음식업에 기업 대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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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업종에 대출 집중돼도 생산성 개선 없어"
    "과도한 한계기업 대출 막기 위해 코로나 금융지원 정상화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류영주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류영주 기자
    국내 기업대출(기업신용)이 부동산과 숙박·음식업 등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산업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은 160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4.8%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지원 조치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기업 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한은은 한계기업들에 기업대출이 집중되면서 효율적인 대출 자원 배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별 대출집중도와 자본생산성 간의 상관관계는 2010년 -0.74에서 2016년 -0.86, 2021년에는 -1.11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수치가 커질수록 생산성이 낮은 산업쪽으로 대출이 집중됐다는 뜻이다.

    자본 생산성이 낮은 수준인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업의 대출집중도는 각각 2.6, 2.4 수준을 기록했다.

    음식료품, 석유화학, 기계장비, 도소매와 같은 다른 업종들보다 높았다.

    한은은 "저생산성 및 저수익성 기업이 고생산성 고수익성 기업보다 각각 3배, 1.6배 수준의 대출을 보유하는 등 기업 대출 배분의 효율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업 등에 대출이 몰렸지만 생산성이 높아지지는 않았다.

    한은은 "패널회귀모형을 통해 대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업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상관관계가 낮거나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성이 높거나 부실 위험이 낮은 기업일수록 대출이 늘었을 때 생산성이나 수익성 등 건전성 개선 효과가 더 뚜렷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 대출이 특정 부문에 과하게 유입되는 것을 완화하고, 한정된 자원이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 대출이 한계기업들에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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