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BTS의 잠정 활동중단 선언을 놓고 외신들이 다양한 후속 기사를 내놓고 있다.
AP는 20일(현지시간) BTS가 병역면제 논란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이미 병역법이 개정돼 K팝 스타들이 30세까지는 병역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며 29살인 BTS의 진의 경우 병역을 면제받지 못하면 올해 징집대상이라고 소개했다.
또 BTS의 소속사인 HYBE가 BTS 멤버들의 병역문제 때문에 오랜 기간 골치를 앓아왔다면서 이번에 이 회사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멤버들의 병역이후 그룹 활동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BTS가 미국의 여러 사회문제에는 목소리를 내왔지만 정작 한국의 사회운동에는 침묵을 지켜와 "사회정의 노력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차별반대·인권 전도사인 BTS 보유국 한국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조차 15년째 공전 중이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누군가의 말대로 이들의 선한 영향력은 한국에도 필요하다"고 쓴 국내 언론사 칼럼을 소개했다.
폭스29 캡처매체는 동시에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기 힘든 구조적인 문제도 함께 짚었다.
이 매체는 "BTS가 (목소리를 냈다면) 정치권으로부터 잘하면 무관심을, 최악의 경우 적대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한 후 박근혜 정부에 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전례를 곁들였다.
따라서 "많은 아이돌이 정치적으로 의식이 있더라도 사회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도 이날 왜 BTS가 활동중단에 들어갔는지를 분석한 보도를 주요 뉴스 시간에 방송했다.
이 방송은 멤버들이 말한 활동중단 이유들을 우선 소개했다. 이어 BTS가 공백기일 뿐 작별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지만 팬들은 작별인사일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 아미들이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이 방송은 BTS팬 두명의 목소리를 전하기도했다.
한 명은 미국 아리조나 출신의 페르난다(30). 이 매체는 서울의 BTS소속사 밖에 앉아있던 페르난다를 인터뷰했다.
그녀는 "우리는 BTS의 미래에 대해 모른다. 솔로 활동으로 성공할 수도 있다. 그들이 과거로 돌아갈지 나는 모른다. 그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웨덴 학생인 레이첼(19)은 "그들은 오랫동안 내 삶의 일부였다. 활동중단은 잘못된 것으로 느껴진다.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자신에게 이롭고, 자아를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이해심을 표하려했다.
이 방송은 BTS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참여했던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따라서 K팝에 대한 BTS의 비판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아이돌이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많이 포기한다"며 "소속사에 의존하다 보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자유가 그리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