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22년 지역선도산업단지 연계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거점산단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단 내 기업간 기술협력 개발지원을 통해 자동차, 조선 등 지역주력업종 생태계 강화와 미래 먹거리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울산지역사업평가단과 함께 2021년 12월부터 기술수요 공모, 품목위원회, 중앙심의회를 거쳐 자동차와 조선 분야 4개 사업을 1차로 선정했다.
이어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정 공모를 통해 사업 적정성, 수행능력 등을 평가받은 뒤 자동차와 조선 분야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자동차 분야는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케이비아이 동국실업 주관의 '전기/수소차용 3D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경량 내장 제품개발'에 집중한다.
조선 분야는 테크노일반산단 내 주식회사 케이랩스 주관의 '경로주행 & 충돌회피 기능을 가지는 지능형 친환경 전기추진 레저 선박 개발'이다.
이들 사업은 장래 유망 품목의 조기 사업화 유도를 위한 '시제품 성능 평가' 6단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며, 사업비는 총 49억 원(국비 23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울산시 제조업은 산업단지를 주요 거점으로 성장해 왔지만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 저하, 세계적 수준의 기술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3월 '산단 대개조 지역' 선정을 계기로 울산·미포국가산단은 거점산단으로, 매곡·테크노일반산단은 연계 산단으로 설정해 산업단지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지역 산업단지 내 기업의 신기술개발과 유망품목의 조기 사업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