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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교육감 박종훈 "지방교육의 불평등을 국가의제로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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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


경남

    3선 교육감 박종훈 "지방교육의 불평등을 국가의제로 만들고파"

    핵심요약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당선인 인터뷰
    "지지하지 않으신 도민들의 생각을 정확히 읽어내야 해…교육의 미래를 챙기는데 좀 더 심혈을 기울일 것"
    " 3선 교육감으로 지방교육의 불평등을 국가의제로 만들고파…교육의 지방분권에 대한 큰 역할 해낼 것"
    "다양한 교육 정보 부재 해소, 문화예술을 공부하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 등이 지방소외를 없애기 위한 교육감의 역할"
    "아이톡톡은 학생 활동의 데이터가 축적…인공지능으로 데이터활용하면 경남의 학교는 확실히 달라질 것"
    "도민들 모두가 경남교육 전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경남교육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
    ◇이윤상> 시사포커스 경남 오늘은 경남 최초로 3선 교육감이 된 박종훈 당선인 만나봅니다. 당선 축하드립니다.
     
    ◆박종훈> 고맙습니다. 박종훈입니다.
     
    ◇이윤상> 교육감은 3선, 12년이 최대잖아요. 경남에서 최초로 3선 교육감이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박종훈> 3선 교육감이 됐다는 데 대해서는 저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껴야 될 일인데요. 그러나 이번에 득표율로 보면 간신히 됐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다수의 우리 도민들 학부모들의 생각을 제가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필요한 것 같고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제대로 챙기는 일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선 소감을 대신하겠습니다.
     
    ◇이윤상> 0.47%포인트 초박빙 승부였지만 50% 넘는 도민들의 지지를 받은 건데요. 승리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종훈> 지난 8년 동안 제가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대과 없이 또 여러 가지 외부에서 했던 평가들이 아주 우호적이고 좋은 평가들 일색이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께서 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는 있었던 것 같고요. 거기에 더 얹어서 교육은 어차피 좀 미래 지향적인 우리 아이들이 30년 50년 뒤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좀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인가 이런 즐거운 학교 생활을 통해서 행복한 미래를 선물해야 되는 우리의 과업 여기에 대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미래의 비전을 도민들께서 좀 더 높이 사주시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 제공경남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윤상> 인수 받을 게 따로 없으니까 바로 업무를 이어가고 계시겠네요.
     
    ◆박종훈> 그렇죠. 선거일 자정까지 직무가 정지가 된 상태였고요. 선거 바로 다음 날 출근해서 계속 일을 이어서 제가 하고 있기 때문에 당선자가 바뀌었을 때처럼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좀 어떤 큰 변화가 있거나 하는 그런 것은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윤상> 큰 흐름은 이어지면서 세 번째 임기에 맞는 목표도 세우실 텐데요. 이번 4년 경남 교육은 어떤 키워드로 꼽아볼 수 있을까요?
     
    ◆박종훈> 저는 큰 틀에서의 일, 그리고 좀 더 작은 일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3선 교육감이라는 무게감을 가지고 지방 교육이 상대적으로 수도권 서울 중심 교육에서 받았던 불이익이나 이런 것을 좀 더 만회해 보는, 예를 들어서 지방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서울에 있는 기업이 지방으로 나가면 세금 혜택도 주고 다양한 혜택을 주고, 또 주택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도 서울보다는 지방에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데 비해서 교육 정책은 그러지 못했거든요. 교육은 여전히 서울 중심이고 수도권 중심입니다. 그 점에서 지방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와도 대학 가는 데 불리하지 않은 오히려 지방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오면 대학에 가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는 뭔가를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이 저는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교육에 대한 어떤 것을 줄 것인가에 대한 것을 국가 의제로 만드는 데 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지방의 교육감들과 머리를 맞대서 교육의 지방분권 여기에 대한 큰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고요. 그리고 또 3선이라는 것은 다음번 교육감 선거는 없을 것이니까 선거를 의식하고 득표를 의식하지 않는 교육감 그래서 작지만 소중한 것들이 보입니다. 이런 작은 것들도 챙겨 나가는 그런 교육감 저는 두 가지를 다 하고 싶습니다.
     
    ◇이윤상> 먼저 교육의 지방 분권을 말씀하셨는데 지역 균형 발전의 출발이 어떻게 보면 교육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이렇게도 생각을 하시는 것 같네요.
     
    ◆박종훈> 그렇습니다. 대통령 후보조차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안 하시거든요. 교육 부분이 좀 예민하기도 하고, 또 일단 정치인들이 전문성이 좀 떨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은데 다른 모든 영역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책을 폅니다. 그러나 교육은 그게 없어요. 그래서 다만 대학 입시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이것도 예민한 부분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대학 입시가 아니더라도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누리는 다양한 정보력의 부재 소외 또는 문화예술에 대한 어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지방에서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문화예술을 하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정부 차원에서 좀 더 강한 지원과 집중적인 어떤 혜택을 주면 그런 것이 저는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교육에 있어서 지방이 서울에 수도권에서 소외받는 것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 이것을 이끌어내는 것은 교육감이 해야 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7월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연합뉴스오는 7월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연합뉴스
    ◇이윤상> 당장 7월에 국가의 교육 방향을 정할 국가교육위원회도 출범하죠. 3선 교육감으로서 자사고 폐지라든가 큰 교육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어떤 목소리를 낼 계획도 있으신가요?
     
    ◆박종훈> 예, 중앙정부 윤석열 정부가 가지는 교육의 기조와 우리 지방의 교육감들이 가지는 교육의 기조가 저는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은 구체적인 정책에 있어서 문제가 있고 서로가 생각이 다르다면 그것은 토론을 통해서 어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는 그런 소중한 기회가 저는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상> 박종훈 하면 미래교육 이라는 키워드가 바로 떠오르는데 경남 미래교육 관련해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박종훈> 이번에 우리 교육청에서 만든 아이톡톡이라는 미래 교육 지원 시스템은 저는 참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데이터가 중요한 어떤 자산이 될 것인데 지금까지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해도 데이터가 다 해외로 나가버리지 우리한테 데이터가 축적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개발한 아이톡톡이라는 브라우저와 이 플랫폼은 여기에 기반해서 하는 모든 학생 활동의 데이터가 우리 교육청 소유로 축적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 축적된 데이터에 인공지능이 들어가서 우리 아이들의 개별성을 찾고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데이터가 앞으로 한 2~3년 정도 더 축적이 되면서 알고리즘을 짜고 그 프로그램을 가동을 했을 때 우리 교실이 우리 경남의 학교가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저는 보이면서 그 기반을 탄탄히 다져놓고 제 교육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윤상> 도민들께서 뽑아주신 교육감입니다. 도민들께 끝으로 한말씀 하시고 마치겠습니다.
     
    ◆박종훈> 이제는 교육이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마을과 경상남도 전체가 학교가 돼야 되고, 선생님들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고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모든 어른들이 교사가 돼야 된다. 이런 교육 생태계의 확장이 미래 교육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도민들 모두가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경남교육 전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이런 우리 도민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오직 경남의 아이들을 위해서 오직 경남의 교육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윤상> 12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성인이 되기까지 박종훈 교육감의 교육을 받는 건데요. 남은 4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종훈> 예, 고맙습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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