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빠른 발과 근성을 앞세워 팀 득점에도 기여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을 1리 상승한 0.210이 됐고 시즌 20득점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7회말 2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빠르게 달려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김하성에게는 숨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 다음타자 노마 마자라는 1볼에서 방망이를 돌려 오른쪽 담장 하단에 직접 맞는 2루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1루부터 홈까지 전력질주를 펼쳤다. 또 다시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혼신의 질주를 펼친 김하성에게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메츠에 5대11로 졌다. 메츠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샌디에이고는 2대7로 뒤진 8회말 루크 보이트의 3점홈런으로 추격했지만 9회초 대거 4점을 내주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메츠에서는 1회초 우전안타, 4회초 2루타, 8회초 투런홈런, 9회초 3루타로 팀 역대 11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달성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