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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 발전 재개 이틀 만에 가동 중단…차단기 소손 발생



부산

    고리2호기 발전 재개 이틀 만에 가동 중단…차단기 소손 발생

    고리본부 "비안전 모선 차단기 소손으로 원자로 자동 중단"
    계획예방정비 마치고 재가동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전 중단…비판 불가피

    부산 기장군 고리본부. 송호재 기자부산 기장군 고리본부. 송호재 기자
    부산 기장군 고리2호기가 계획 예방 정비를 마친 지 이틀 만에 발전을 멈춰 원전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주)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는 3일 오후 6시 5분 고리2호기(가압경수로형, 65만kW급) 발전소 내부 차단기 소손(손상)이 발생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손상은 발전소 내 '비안전 모선'에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차단기에서 발생했다.

    비안전 모선은 발전소 내부 펌프나 부속 기기 등 안전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이라고 고리본부는 설명했다.

    앞서 고리본부는 지난 2월 17일 고리2호기 발전을 중단하고 제31차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해 원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뒤 발전 재개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에 따라 지난달 30일 발전을 재개한 고리2호기는 지난 1일 0시 50분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했다.

    하지만 정상 가동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차단기 등 부품 손상으로 발전을 멈췄다.

    이 때문에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원전 관리·감독 당국의 관리 실태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는 해당 차단기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감독 기관과 함께 정확한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외부 환경 방사선 영향은 없고, 원자로도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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