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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잇는 최단거리 철도 노선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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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중국-유럽 잇는 최단거리 철도 노선 생긴다

    핵심요약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내년 착공 보도
    이 노선 통하면 거리 900km 줄고 시간도 7~8일 단축
    1997년 MOU 체결했지만 공사비 부담 이견 때문에 지연
    러시아의 반대도 한몫…이번에 푸틴도 찬성했다는 보도

    우한에서 출발하는 중국~유럽 화물열차. 장강일보 캡처우한에서 출발하는 중국~유럽 화물열차. 장강일보 캡처
    중국과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철도노선이 곧 생길 전망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3일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을 잇는 철도(CKU 철도)가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철도가 지나는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벡 등 세 나라의 영문 첫 글자를 딴 CKU 노선 착공 소식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영 통신 카바르와 인터뷰에서 "올해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 CKU 철도를 착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 철도가 키르기스스탄 경제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최근 곧 CKU 철도가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CKU 철도의 총 길이는 중국 213km, 키르기스스탄 260km, 우즈베키스탄 약 50km를 포함하여 약 523km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이란과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면서 중국-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경로가 된다. 거리상으로 900km가 단축되고 운송 시간은 7-8일 빨라진다.
     
    CKU 철도는 1997년에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3국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됐지만 재원 조달 방법 등을 둘러싼 키르기스스탄 내부의 갈등, 러시아를 경유하는 국제 화물열차 운송 물량 감소를 우려한 러시아의 반대 등으로 지금까지 진척을 보지 못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역점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노선은 신장~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서부 노선, 네이멍구 얼렌하오터~러시아를 지나는 중부 노선, 네이멍구 만저우리~러시아를 거치는 동부 노선 등 3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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