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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국힘 10곳 중 사실상 8곳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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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국힘 10곳 중 사실상 8곳 승리

    국힘 8곳·민주 2곳·무소속 1곳 당선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당선인 곧 복당 예정
    지난 지선 '민주 9곳·국힘 1곳'과 정반대 결과
    '대선 승리 분위기·여당 프리미엄' 작용한 듯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 중인 1일 부산 남구청 1층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 중인 1일 부산 남구청 1층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완승을 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전날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10개 기초단체장 선거결과 국민의힘 소속 7곳, 더불어민주당 2곳, 무소속 1곳이 승리했다. 
     
    강화군에서는 국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천호 현 군수가 3선에 성공했다. 유 후보는 곧 복당할 예정이어서 국민의힘은 사실상 8명의 군수·구청장을 배출한 셈이 된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9곳, 자유한국당이 강화군 1곳에서 승리한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민주당은 부평구과 계양구에서만 수성에 성공했다. 부평구에서는 차준택 현 구청장이 시의원 출신 국힘 유제홍 후보와 5000여표 차이로 접전 끝에 당선됐다.
     
    계양구에서는 3선 구의원 출신인 민주당 윤환 후보가 국힘 이병택 후보를 눌렀다. 계양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맞서 국힘 지도부가 총력 지원전을 펴면서 여야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반대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1명만 살아남았던 국민의힘은 이번엔 7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지역에 둔 중구에서는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국힘 김정헌 후보가 현직 구청장인 민주당 홍인성 후보에 승리했다.
     
    인천 원도심인 동구에서는 치의학 박사로 23년간 지역에서 치과를 운영한 국힘 김찬진 후보가 당선됐고, 미추홀구에서도 시의원 출신 국힘 이영훈 후보가 현 구청장인 민주당 김정식 후보를 이겼다.
     
    백령도·연평도 등 최북단 서해5도를 낀 옹진군에서는 인천시 공무원 출신인 국힘 문경복 후보가 현 군수인 민주당 장정민 후보를 제쳤다. 
     
    전·현직 구청장의 세 번째 대결로 관심을 끈 연수구에서는 국힘 이재호 후보가 현 구청장인 민주당 고남석 후보에 승리해 4년 전 패배를 되갚았다.
     
    남동구에서는 인천시장 비서실장 등을 지낸 국힘 박종효 후보가 접전 끝에 시의원 출신 민주당 이병래 후보에 승리했다. 서구에서도 전 구청장인 국힘 강범석 후보가 재선 시의원 출신 민주당 김종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두 달 전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대선 바람'을 타고 대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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