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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민주 김한규 당선 유력



제주

    초접전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민주 김한규 당선 유력

    개표율 70.82%…김한규 후보 48.22%로 국민의힘 후보에 1.95 %P차 앞서
    "제주의 미래위해 새로운 정치를 선택해준 제주도민의 승리"
    김한규 당선인 청와대 정무비서관 역임 후 제주시을 전략공천돼
    원도심 활성화와 기초학력 보장이 핵심 공약
    5번째 도전 실패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다른곳에서 더 큰 정치할 것"

    김한규 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이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과 함꼐 기뻐하고 있다. 이인 기자 김한규 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이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과 함꼐 기뻐하고 있다. 이인 기자
    1일 치러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한규(47) 민주당 후보가 개표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한 끝에 당선이 유력해졌다.

    김한규 후보는 2일 오전 3시 현재 개표가 70.82% 진행된 상황에서 48.22%를 얻어 46.27%를 득표한 국민의힘 부상일(50) 후보를 1.95%p차로 이기고 있다.

    무소속 김우남(67) 후보는 5.5%를 득표하고 있다.

    개표 내내 특정지역의 투표함이 열릴 때 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제주에서 사실상 정치신인이었던 김한규 후보가 제주시을에서 5차례나 도전했던 부상일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무소속 김우남 후보를 물리치고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18년 넘게 제주도내 국회의원 지역구 3석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김한규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오늘의 결과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선택해준 제주도민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기간 약속한 것처럼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함께 경쟁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와 무소속 김우남 후보님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마음도 잘 헤아려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일해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지자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이인 기자지지자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이인 기자김한규 후보는 1974년생으로 제주 북초등학교와 제주중, 대기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1기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고, 2020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지난해부터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을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제주시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자 민주당이 김한규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의 험지 중 험지인 강남병에 출마해 비록 낙선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 전략공천의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김 후보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대기고 재학 시절 정치가 사회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지난 2018년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보수정당에서 영입제의가 2차례나 있었지만 기득권과 불의에 맞서 싸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 △기초학력 보장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택배비 절감 △농어민 지원 확대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보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제주시을에서 5번째 도전도 실패한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는 "이제 제주에서의 정치는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도록 제가 물러나는게 맞는 것 같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화두를 던졌기 때문에 보다 큰 곳에서 이를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를 얻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이어 "제주도민에 대한 책임감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지역 정치는 새로운 인물에게 맡기되 중앙정치나 더 큰 곳에서의 정치를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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