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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 또 호소, 눈물까지…강행군 이어간 경남지사 후보들



경남

    호소 또 호소, 눈물까지…강행군 이어간 경남지사 후보들

    경남지사 여야 후보들, 전략 지역에서 마지막 지지 호소

    민주당 양문석·국민의힘 박완수·정의당 여영국 후보. 캠프 제공민주당 양문석·국민의힘 박완수·정의당 여영국 후보.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전략 지역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는 등 13일간의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이날 통영·거제·창원·양산·김해 등의 격전지를 찾아 유세를 펼치는 마지막 강행군을 이어갔다.

    양 후보는 일본 원전 오염수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와 박완수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묵묵부답, 수수방관이다. 한 마디로 국민의힘 찍으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경남은 다 죽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사람들은 우리 국민 생명보다 한일관계 개선이 먼저다. 저는 수백 번 죽었다 깨어나도 국민 생명이 먼저다. 친일파는 가차 없이 표로 심판하고, 온몸으로 여러분들을 지킬 저 양문석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양문석 후보 캠프 제공양문석 후보 캠프 제공
    양 후보는 특히, 최대 격전지인 창원과 양산, 김해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양 후보는 이날 늦은 밤까지 김해 거리를 돌며 투표 독려와 함께 마지막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다.

    양 후보는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고 정치의 균형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저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라며 "저 역시 여러분들의 도우미, 대변인, 영업사원 역할을 자처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이날 하루 창원시장 선거와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창원 유세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지난 3월 29일 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이후 당내 경선과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18개 전 시군을 3~5차례 이상 방문하며 도민의 마음을 얻는 민생 탐방에 주력했다. 하루 수백 km 이상을 이동하는 강행군 유세전을 펼쳤다.

    유세 기간 청년들과 소통 시간을 많이 가졌다. 창원대와 경남대, 가야대, 남해·거창도립대를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특히, 거창도립대의 간호 실습 병원 부족을 건의하자 즉석에서 창원과 진주 대형병원과의 협약으로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했고, 평생 일자리를 제공하는 창업 사관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완수 후보 캠프 제공박완수 후보 캠프 제공
    농민단체와 문화예술단체, 중소상공인, 중소기업, 장애인협회, 감정노동자 단체, 그리고 소상공인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을 찾아 노동자와 대화를 나눴고, 기술개발과 규제 완화 등의 지원도 약속했다.

    박완수 도민 캠프에는 이날까지 120여 개 단체에서 공약 채택 또는 도정에 반영해 달라는 의견이 접수됐다.

    박 후보는 "새벽 5시부터 종일 뙤약볕에서 유세를 이어갔지만,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도민 응원과 성원에 힘든 줄 모르고 무사히 선거를 끝낼 수 있었다"라며 도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도 이날 창원 유세에 집중하며 노동자 지지층 흡수에 주력했다. 특히, 여 후보는 이날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에게 한 표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여 후보는 "민생 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호소를 한다"며 "기득권 양당 내로남불 정치에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삶과 정치의 책임을 외면하고, 자신들 기득권만 지키려는 민생외면 내로남불 정치에 회초리를 들어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영국 후보 캠프 제공여영국 후보 캠프 제공
    여 후보는 "시민의 삶과 별 관계도 없는 기득권 양당의 정치적 다툼에 불과한 정권안정, 정권견제가 아닌 민생을 위한 다당제 정치 실현을 위해 투표해 달라"며 "노동자와 중소영세상인,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삶을 보듬는 정치를 위해 정당도 후보자도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여 후보는 창원의 마지막 유세에서도 "참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힘들 때마다 큰 힘이 돼 준 주민분들께 이 선거가 마지막 날이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죄송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정의당의 대표로서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양당의 절대적 대결 구도를 깨야만 우리 시민들의 삶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의당이 기득권 정당과 겨룰 힘을 도민들로부터 꼭 받겠다는 마음으로 도지사에 출마했다"라며 "기득권 양당 정치를 견제할 유일한 정의당을 지켜 주실 것을 당 대표로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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