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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급 보선도 관심…결과 따라 정치적 파장 상당



국회/정당

    대선급 보선도 관심…결과 따라 정치적 파장 상당

    7곳 보궐지역 중 국민의힘 4곳 우세
    정치인생 건 이재명 VS 여유 있는 안철수 대조도 눈길
    "이기기만 하면 선거운동 기간 박빙도 더 이상 이슈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 분당갑 후보. 국회사진취재단·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 분당갑 후보. 국회사진취재단·황진환 기자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대선주자급이 출격해 '거물급 복귀전'이 벌어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여야 양측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보궐선거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은 인천 계양을(윤형선 국민의힘 후보vs이재명 민주당 후보) 과 강원 원주갑(박정하 국민의힘 후보vs원창묵 민주당 후보), 제주시 을(부상일 국민의힘 후보vs김한규 민주당 후보) 등 3곳이다. 보궐선거 총 7개 지역 중 4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4곳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교체 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그 후반전"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재명·윤형선 후보 선거벽보. 연합뉴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재명·윤형선 후보 선거벽보. 연합뉴스
    접전지 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곳은 역시 인천 계양을이다.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상대로 석패했던 민주당 이재명 위원장이 사실상 정치적 무명인 윤형선 후보와 맞붙은 곳이다. 당초 이 위원장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판세가 오리무중이다. 최근 이 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계양을에 "발이 묶였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지역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라는 건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 이 위원장이 이기기만 하면 선거운동 기간 박빙으로 고생했다고 해도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문제가 없겠지만, 질 경우 이 위원장 표현대로 '정치생명이 끝장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처지는 역시 대선주자였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대조적이다.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 후보는 오차범위 밖 우위를 안정적으로 점하면서 원내 입성이 확실시된 분위기다. 전국을 누비며 다른 지역 유세를 나서는 데 부담이 없다. 당 안팎에선 광폭행보에 가까운 안 후보의 지원 활동이 향후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의 거리 유세가 펼쳐진 강원 원주시 무실동 시청사거리에서 원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의 거리 유세가 펼쳐진 강원 원주시 무실동 시청사거리에서 원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몫이었던 강원 원주갑과 제주시 을에서도 여야 기싸움이 만만찮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통과시킨 여야는 각자 생색을 내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민주당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의 부정적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게 눈에 띈다. 민주당은 '정권견제론'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으로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2022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 행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지난달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2022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 행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여야가 광역 시도 단체장에서 몇 석을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시점에 치러졌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7개 단체장 중 14곳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9곳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민주당은 호남과 제주 등 4곳 정도에서만 우세한 상황이지만, 대선 2차전 성격이 짙은 경기지사 선거를 이길 경우 체면치레는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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