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페셜티 이규원 사장이 SK스페셜티 본관 SUPEX홀에서 구성원 대상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는 모습. SK스페셜티 제공SK머티리얼즈가 'SK스페셜티'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 특수 가스(Specialty Gas) & 케미컬 기술 회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SK스페셜티는 31일 사명 변경과 함께 특수 가스(Specialty Gas) 전문기업으로서 특수 케미컬(Specialty Chemical) 분야로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 넓히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특수 가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배터리 소재와 웨트 케미컬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웨트 케미컬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세정액 및 식각액으로 반도체 공정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SK스페셜티는 웨트 케미컬 상용화를 위한 첨가제 기술과 초고순도 정제기술을 동시에 확보해 다양한 신규 제품군을 2025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연구개발(R&D) 및 소재 사업화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매년 SK스페셜티 매출 최대 3%를 안전·보건·환경(SHE·Safety, Health, Environment)에 투자하기로 했다.
SK스페셜티 제공
SK스페셜티는 안정적 수요 확보, 원가경쟁력 강화, 신규 포트폴리오 확대 등 지속적인 투자와 규모의 성장을 통해 지난해 기준 6천억 원 중반 수준이었던 매출을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에 대한 사회의 ESG 요구 수준 증대에 따른 온실가스 및 환경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2023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을 95%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폐수재활용 100%,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동시에 달성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변경된 사명은 지속가능한 스페셜티 가스 및 케미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회사의 장기적 비전과 포부를 담았다"며 "진취적 목표 설정을 통해 사회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첨단소재 투자전문 회사인 SK㈜ 머티리얼즈의 경우 사명이 그대로 유지되고 사업에 변동사항이 없다. SK㈜ 머티리얼즈는 이번에 사명을 변경한 SK스페셜티를 포함, SK쇼와덴코,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총 8개 회사를 통해 소재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