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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사무엘 윤, 독일서 '궁정가수' 칭호 받았다



공연/전시

    성악가 사무엘 윤, 독일서 '궁정가수' 칭호 받았다

    핵심요약

    22일 독일 쾰른극장 고별무대에서 궁정가수 칭호
    한국으로 치면 인간문화재…헬렌 권·전승현·연광철 이후 네 번째

    사무엘 윤.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사무엘 윤.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51)이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änger·캄머쟁어) 칭호를 받았다.

    23일 소속사 아트앤아티스트에 따르면, 사무엘 윤은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에서 비제 오페라 '카르멘'이 끝난 후 열린 수여식에서 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 이 오페라에서 그는 '에스카미요' 역을 맡았다.

    궁정가수는 독일 왕정 시대에 왕이 뛰어난 성악가에게 내렸던 호칭으로, 오늘날에는 뛰어난 활동과 공로를 남긴 성악가를 기리기 위해 독일 주정부에서 수여한다. 우리나라의 인간문화재와 비슷하다.

    궁정가수 호칭을 받은 역대 한국인 성악가로는 2011년 소프라노 헬렌 권, 2011년 베이스 전승현, 2018년 베이스 연광철이 있다.

    이날 공연은 쾰른 오페라극장 고별 무대이기도 했다. 사무엘 윤은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무엘 윤이라는 성악가가 음악가로서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믿어주고, 응원해준 극장에 감사하고, 궁정가수라는 명예를 갖게 해준 독일 정부에도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쾰른 오페라극장의 종신 가수였던 사무엘 윤은 지난 3월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한국에서 후학 양성과 함께 국내외 주요극장에서 활동 중이다.

    사무엘 윤은 2012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쾰른시가 수여하는 제3회 오페라 가수상을 받았다.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크리스티안 틸레만 등 거장 지휘자와 협연했고, 런던 코벤트 가든, 베를린 도이치 오퍼, 파리 바스티유 극장, 쾰른 오페라극장,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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