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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 정상회담 보도에 차분…대만해협 언급엔 "대가 치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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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中 한미 정상회담 보도에 차분…대만해협 언급엔 "대가 치를것"

    핵심요약

    中 매체 정상회담 기사 쏟아내는 한국 언론에 비해 담담
    미일 정상회담에 더 촉각…IPEF, 쿼드 정상회의 보고 반응할 듯
    왕이 "인-태 전략은 中 포위, 아시아 국가들을 앞잡이로…"
    전문가 "한국, 대만 문제로 문제 일으키면 대가 치를 것" 경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국내 언론에서 관련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정제된 기사를 싣는 종이신문도 23일치에선 5-6개면을 할애에 역대급 보도를 했다.
     
    내용은 비슷하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 약해졌던 한미동맹을 확고히 하고 북한의 위협에 핵으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명시했으며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를 공식화했고 중국이 불편함을 드러내면서 '중국 리스크'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중국은 어떨까? 바이든 대통령 순방 직전부터 IPEF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지던 중국은 날 선 비판이나 격한 반응 없이 비교적 담담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과 정부, 매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중국의 특성을 감안하면 23일 오전의 미일 정상회담과 오후의 IPEF 관련 정상회의, 24일의 쿼드(미-일-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 정상회의까지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박종민 기자왕이 중국 외교부장. 박종민 기자
    중국 매체들은 그러면서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2일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서 커다란 물음표를 제기했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자유 개방'을 내세우지만 소그룹을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중국을 포위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밝힌 부분을 중요하게 보도하고 있다.
     
    왕이 부장의 발언은 중국 매체들이 IPEF에 대해 언급할 때 교본처럼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매체들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이 거론된 데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사인 글로벌타임스가 푸단대학교 미국연구센터 신창 부소장을 인용해 2년 연속으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이 언급됐다고 꼬집은 점은 눈에 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 부소장은 이 기사에서 정책 선호도가 다른 새 지도부 아래 한국이 대만 문제를 비롯한 이슈에서 워싱턴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중국의 부상을 어떻게 억제 하느냐가 아니라 한반도 문제"라며 중국 없이는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대만 문제로 문제를 일으키면 궁극적으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은 분명 자기 자신이라고 경고를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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