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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손수호]"개구리소년 담당 경찰, 왜 타살 부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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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탐정 손수호]"개구리소년 담당 경찰, 왜 타살 부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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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대표 변호사)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어서 오세요.

    ◆ 손수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다룰 사건 참 오랜만에 다시 듣는 이름이네요. 개구리 소년 사망 미스터리. 대구에서 발생한 그 유명한 미제 사건. 왜 다시 가져오신 거죠?

    ◆ 손수호> 그동안 탐정 시간에 여러 미제 사건을 다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이 되고요. 사실 준비한 구조가 있는데 왜 가져왔냐고 여쭤보시니까 약간 헝클어지긴 했습니다. (웃음) 91년 3월 26일에 대구 성서 초등학교 다니던 다섯 아이가 뒷산에 도롱뇽 알 찾으러 갔다가 실종이 됐거든요. 당시에 대대적으로 수사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10년 동안 실종 상태였습니다. 지금 화면에 전단이 나오죠. 워낙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에 당시에 온갖 유언비어가 떠도는 그런 상황이었죠.

    ◇ 김현정> 너무나도 유명한 이 사건. 다시 가져오신 이유는 최근에 다른 이야기가 나와서입니다. 도대체 무슨 다른 이야기가 나온 건지, 이부분을 우리가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요. 그당시 저도 생생히 기억이 나요. 우리도 몇 번이나 다뤘고. 실종 10년 만에 유해가 발견됐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2002년 9월 26일에, 정확히는 11년 6개월만에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이 발견 됐죠. 안타깝게도 살아서 돌아오지는 못했지만 유해를 토대로 해서 사인이 뭔지, 이게 살인이라면 누가 도대체 왜 아이들을 죽였는지 밝힐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거든요.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죠.

    ◇ 김현정> 그렇죠. 우리가 2017년 탐정에서 이 사건을 다뤘습니다.

    ◆ 손수호> 네, 그렇습니다. 벌써 5년 전이죠. 당시에 그 부실한 현장 수색을 지적하고 잇따랐던 허위 제보나 무속인 논란까지 짚었는데요. 또 심지어 아이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사체가 묻혀있다면서 온집을 다 파헤치기도 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이 사건을 오늘 다시 가져온 이유는 최근에 책 한 권이 발간이 되고 유족 측이 전해온 새로운 소식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책은 어떤 책입니까?

    ◆ 손수호> 당시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취재한 한 기자가 이 사건 추적기를 냈어요.

    ◇ 김현정> 책이라는 건 사실 언제든지 낼 수 있는 건데 항상 뉴스가 되는 건 아닌데. 그러니까 그 포인트를 짚을 만한 부분이 책에 있었군요.

    ◆ 손수호> 아이들이 타살된 게 아니라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 김현정> 저자의 주장입니까?

    ◆ 손수호> 일단은 당시 그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경찰의 주장이 인터뷰형식으로 담겨 있습니다.

    ◇ 김현정> 경찰은 누군가요?

    ◆ 손수호> 현직은 아니고요. 이미 93년에 퇴직을 했는데 당시 대구경찰청 강력 과장으로 이 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김영규 전 총경입니다. 사실 예전에도 이 김 전 총경이 유족들에게 훈계조의 편지를 보내는 등 또 여러 가지 갈등이 있었고요. 또 유족들과 국가 사이에 소송에도 또 참여하면서 여러 가지 좀 갈등을 빚기도 했었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당시에 법의학자들이 타살이라고 결론을 냈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우리 유골 사진도 보고 그랬잖아요. 타살 흔적도 보고.

    ◆ 손수호> 맞아요. 경북대 법의학팀이 타살이라고 발표를 했죠. 그리고 유족들 역시 당연히 살해 암매장 사건으로 보고 지금까지도 누가 죽였는지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그런데 타살이 아니라고 갑자기 추적했던 기자가 이야기하고 경찰이 이야기하고 근거가 궁금하네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살해 동기도 없고 살해 도구도 없다는 거예요.

    ◇ 김현정> 범행 동기가 없다.

    ◆ 손수호> 사실 평범한 집에 살던 아이들이었고. 또 실종 후에 뭐 돈 달라는 협박도 없었거든요. 또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왔는데 현장에서 탄두들이 발견 됐습니다. 그래서 인근 군부대의 오발 사고다.

    ◇ 김현정> 그런 얘기 있었어요.

    ◆ 손수호> 미군이 죽였다. 이건 정신이상자 소행이다 또는 근처의 도사견을 기르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이 한 명이 도사견에 물려서 사망하니까 개 주인이 나머지 다 죽여서 덮은 거다.

    ◇ 김현정> 별 얘기가 다 돌았죠.

    ◆ 손수호>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죠.

    ◇ 김현정>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타살이다 이거는 분명하다, 이렇게 결론냈었거든요.


    ◆ 손수호> 왜냐하면 두개골에서 상처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손수호> 당시 이제 경북대 법의학팀에서 자세하게 설명까지 했거든요.

    ◇ 김현정> 저희가 지금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당시에 경찰이 내놓았던 사진 보여드리고 있거든요. 지금 저 장면인 거죠?

    ◆ 손수호> 네, 그렇습니다. 두개골에 상처들이 있는데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의 두개골에 둔기로 맞은 듯한 흔적이 관찰됐어요. 또 조금 전에 보신 전단지에는 당시 그 피해자인 우철원 군의 두개골 모습이었고요. 이런 것들을 볼 때 이거는 뭐 타살 아니겠느냐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했죠.

    ◇ 김현정> 그렇죠.

    ◆ 손수호> 특히 상처가 한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우철원 군의 경우에는 오른쪽과 왼쪽 옆머리에 구멍이 뚫려 있었고요. 그리고 작은 상처들이 무려 25군데나 발견 됐습니다. 김종식 군의 두개골 오른쪽 눈 위에도 모서리가 아주 디귿자로 보이는 그런 둔기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있었고요. 김영규 군의 우측 머리 두 곳에도 골절이 보였어요.

    ◇ 김현정> 되게 예리한 둔기로 뭘 어떻게 된 거다 했던 기억이 나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디귿자 그리고 V자 모양의 상처가 난 걸로 와서 그러한 유형을 가지고 있는 둔기 또는 흉기가 사용된 것이 아니냐라고 경북대 법의학팀은 봤죠.

    ◇ 김현정> 그래서 총상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아니다, 저 예리한 걸 봐서는 총상 아니다라는 주장도 있고 그랬어요. 그때.

    ◆ 손수호> 사실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훈련하던 중에 사고가 났고 이걸 숨기기 위해서 다섯 명 다 죽인 거 아니냐, 덮어야 하니까. 이런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하지만 상처가 이제 디귿자 또는 브이자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원형인 군용 총기 파편 흔적과는 다르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쇳조각 등을 이용한 사제 총기 가능성은 있다. 그래서 사제 산탄총의 가능성까지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거기까지 다 타살로 결론 짓고 여러 가지 추측 내놓고 이런 사건인데 갑자기 타살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뭔가요?

    ◆ 손수호> 그러니까 이제 두 번째가 도구가 없어서 타살이 아니다. 이런 주장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리겠는데 범행도구,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디귿자와 브이자의 상처가 남았는데 그게 무슨 도구인지를 모른다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이거는 타살이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연결이 되는 건데 당시 경찰도 골절을 일으킬 정도고 디귿자 모양의 예리한 상처를 남기는 도구, 찾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결국 찾지 못했어요. 끝까지.

    ◆ 손수호> 그 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용접 관련 도구 아니겠느냐라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경찰이 그걸 인정한 것은 아니었고요.

    ◇ 김현정> 제가 기억하기로는 전국을 다, 이 흉기가 뭔가를 찾으려고 전국을 다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 찾았다 들었거든요. 경찰이.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 무슨 도구인지를 끝까지 못 밝혀냈어요. 그러면 김 전 총경 타살이 아니라고 보는 김 전 총경은 두개골의 이 상처를 그러면 뭐라고 그 분은 주장합니까?

    ◆ 손수호> 사후에 날카로운 돌이 사체 위에 떨어지면서 상긴 상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후에.

    ◆ 손수호> 사후 11년 6개월 동안 여름에 비내리면 위에서 날카로운 돌, 청석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서 생긴 상처라는 주장인데요. 김 전 총경이 2002년에 유골 발견 직후 홀로 현장을 찾았고 주변 지형을 살펴본 다음에 아이들이 이곳에서 숨지고 자연매몰 됐다는 확신을 가졌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아이들마다 상처가 다 달랐잖아요. 그리고 철원 군 머리에 유독 상처가 많았잖아요.

    ◆ 손수호> 철원 군의 사체가 폭포 쪽에 가장 가깝게 있었기 때문일 거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김종식, 김영규 군의 경우에는 그보다 아래쪽에 있었기 때문에 10개의 골절흔이 발견된 거고 조호연 군은 더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골절 모습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거라는 주장이죠.

    ◇ 김현정> 이게 그 오랫동안 이 사건 조사했던 총경 얘기입니다. 주장입니다. 그러면 타살이 아니라면 이 아이들은 왜 사망했다고 그분은 보는 겁니까?

    ◆ 손수호> 저체온증이라고 주장합니다.

    ◇ 김현정> 이때가 한겨울도 아니에요. 3월인데요.


    ◆ 손수호> 네. 날이 어두워지고 또 추위와 비를 피하기 위해서 함께 앉아있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졌다는 그런 주장인데요. 사실 이게 처음 나온 주장은 아니에요. 경북대 법의학팀이 유골 감정 후에 타살이라고 결론내리기 전에 당시에도 이미 경찰은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이라는 근거는 그때 뭐였어요.

    ◆ 손수호> 여러 가지를 들었습니다마는 그중에 하나가 우철원 군의 두개골이 체육복 상의에 쌓여있었거든요. 그리고 또 김영규 군의 하퇴부는 또 체육복 매듭져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저 매듭진 걸 보고 저게 봐라, 누가 일부러 저렇게 목 조르려고 했던 거다 이런 것들도 있었잖아요.

    ◆ 손수호> 네, 오히려 타살의 증거가 아니냐 지금 화면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정교하고 단단하게 묶은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이게 과연 추위에 떨다가 스스로 이런 행동을 할 이유가 있겠느냐라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당시 경찰은 저체온증으로 인해서 약간의 착란 상태에 빠지면 저렇게 묶었을 수 있다라고 주장을 했고요. 또 김 전 총경은 저체온증이 나타나서 한기가 들어서 너무 추워서 견디다 못해서 이렇게 상의를, 철원 군이 이제 상의로 얼굴을 뒤집어썼고 영규 군은 태권도장에서 익힌 도복 띠 매는 방법으로 발목을 묶은 것이다 이렇게 주장해요.

    ◇ 김현정> 추워서 아이들이 옷 벗어서 묶은 거다.

    ◆ 손수호> 그런데 사실 우리가 유병언 회장 사체 발견 당시에도 얘기 나왔듯이 저체온증 사망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옷을 벗거나 들춘 상태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저체온으로 인해서 체온조절 가능이 무너지게 되면 오히려 열감을 느껴서 탈의를 하는데 이걸 이상 탈의라고 하거든요.

    ◇ 김현정> 그런 게 있어요?

    ◆ 손수호> 또 제가 관련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을 살펴봤더니 약 50%의 저체온증 사망 사례에서 완전 또는 일부 탈의가 발견된다고 해요. 그래서 저체온증이니까 추워서 무조건 옷을 뒤집어 쓴다? 글쎄요, 이거는 좀 의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판단이 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데 그 이상 기온, 이상체온 현상 일어나기 전에 묶어놨다가 그다음에 그런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는 못 하잖아요.

    ◆ 손수호> 그렇긴 합니다마는 현재로써는 저 매듭을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었다고 볼 증거 역시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죠.

    ◇ 김현정> 어쨌든 경찰, 당시 수사 경찰은 타살 아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고 유족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 손수호>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족들을 대변하고 있는 전국 미아실종찾기 시민의 모임 나주봉 회장을 통해서 입장을 직접 들었어요. 터무니 없는 얘기다, 근거 없는 이야기이므로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

    ◇ 김현정> 터무니 없는 얘기다 좀 더 구체적으로 뭐라고 했습니까?

    ◆ 손수호> 91년 3월 26일 그날 오전에 이슬비가 살짝 왔을 뿐이고요. 기온은 영상 5도였다. 다섯 아이들 중에 네 명이 태권도장에 다녔고 야생마처럼 그 논밭을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이었는데 이게 평소 놀이터처럼 뛰어놀던 그 동네 뒷산에서 조난을 당해서 저체온증으로 죽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걔네들은 거기가 완전 놀이터인데 거기에서 길을 잃을 수가 없다 그 얘기인 거예요. 한마디로.


    ◆ 손수호> 네, 아이들이 만약에 비 맞아서 추웠다면 집으로 돌아왔을 텐데 그게 아니라 산에서 날을 새다가 변을 당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는 거죠.

    ◇ 김현정> 그 뒷산 지리 잘 알고 그런 아이들이었다는 거죠.

    ◆ 손수호> 그렇죠. 게다가 이 와룡산이 그렇게 험한 산이 아니에요. 해발고도가 300m가 채 되지 않는 산인데 청와대 뒤에 북악산이 342m고요. 서울 남산이 262m거든요. 비교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렇게 조난 당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을 하는 건데. 게다가 나 회장은 만약에 김 전 총경 주장대로 사후에 생긴 상처였다면 두개골이 아예 깨졌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법의학팀이 내린 기존의 결론대로 두개골의 상처는 생전에, 살아있을 때 둔기에 찍혀 생긴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 김현정> 그 두개골 상처가 생전 상처인지 사후 상처인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네요.

    ◆ 손수호> 그렇죠. 이게 타살인지 아닌지를 가릴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실제로 자연사 후에 동물이나 자연 풍화에 의해서 이 두개골에 상처가 남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당시에도 경북대 채종민 교수가 극비리에 외국 학자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래서 96년에 한국전쟁 희생자 유골발굴 작업에 참여했던 미국 데이비슨대의 헬렌조 교수가 당시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법의인류학, 동물고고학 이런 교수 등과 함께 논의를 해서 생전 손상으로 판정을 했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경북대 법의학팀 역시 의문점이 남아 있긴 하지만 예리한 골절 흔적은 사후 자연상태에서는 도저히 생겨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김현정> 생전 쪽으로 전문가들은. 김 전 총경은 뭐라고 그럽니까? 경찰은.

    ◆ 손수호> 법의학팀이 이게 생전 상처라고 입증할 확실한 증거를 내놓지는 못 했다고 반박을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책 저자는 경찰의 재수사를 통해서 사건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정의했죠.

    ◇ 김현정> 사실은 계속 궁금했던 것은 그거잖아요. 수색 인력이 그렇게 대거 투입해서 이 잡듯이 뒤졌는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그렇게 높은 산도 아닌데 동네 뒷산인데 왜 그때 발견 못 했느냐. 이게 제일 다들 분노하는 지점 아닙니까?

    ◆ 손수호> 그렇습니다. 사실 유족들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이거 혹시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살해된 다음에 한참 시간 지나서 와룡산으로 옮겨 암매장 된 거 아니냐.

    ◇ 김현정> 그런 얘기까지 나왔어요.

    ◆ 손수호> 네, 이런 의심을 했는데 하지만 만약에 이게 살인사건이라면 살인범 입장에서는 굳이 이렇게 발각될 우려가 있는 일을 할리가 없죠. 그리고 당시에 아이들이 주운 것으로 보이는 130여 개의 탄두가 담긴 우유팩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깊게 묻혀 있던 게 아니라 얇게 돌 아래에 놓인 채로 발견됐다고 하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왜 그때는 발견을 못했냐고요?

    ◆ 손수호> 허무합니다. 경찰이 그 지점을 제대로 수색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거기까지 갈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저수지 중심으로 수색을 했고요. 또 김 전 총경도 최근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와 경찰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특히 유골 발견 후에서야 당시 아이들이 이 탄두를, 총알을 주우려면 사격장이 있는 와룡산 중턱을 넘어갔다는 걸 알게 됐다는 거죠.

    ◇ 김현정> 그걸 주우러 다닌 거예요. 아이들이 장난 삼아서. 그 2019년에 우리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이라고 하는 그 사건의 진범을 DNA통해서 밝혀내는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무렵에 경찰이 개구리 소년 사건도 우리가 새로운 과학기술로 좀 새로운 성과 좀 내보겠습니다. 재수사하겠습니다. 그렇게 밝혔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 뒤에 어떻게 됐습니까?

    ◆ 손수호> 성과가 없습니다. 물론 수십 년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새로운 성과를 내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죠. 특히 제보에 여러 기대를 좀 했습니다마는 그동안 큰 성과가 없었어요. 특히 감식 결과 나오면서 용의자 관련 제보가 1200건 이상 들어왔습니다마는 모두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요. 지금까지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제보가 없었다고 해요.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하지만 새로운 소식도 있습니다.

    ◇ 김현정> 새로운 소식 뭐요?

    ◆ 손수호> 경찰의 제보가 들어간 것인지는 저희가 확인을 못했지만 나주봉 회장에 의하면 얼마 전 상당히 신빙성 있어 보이는 중요한 제보를 접수했다고 해요. 그동안 허위제보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거 믿을 만한 구석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확인해 보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얼마나 의미있는 제보이고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저도 굉장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모임 회장하고 계속 연락을, 접촉을 주고 받으면서 이게 무엇인지 확인이 되는 대로 전달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늘 사건 정리해 보죠.

    ◆ 손수호> 네. 지난달 22일입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김영규 군의 아버지 김영도 씨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이 타살됐다고 믿은 고인은요. 생전에 이렇게 말했어요. 범인이 왜 그랬는지 이유만이라도 알고 싶다. 이유라도 알면 아이들을 만날 때 죄책감이 덜할 것 같다. 사실 유족들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이 범인의 양심 선언이라고 합니다. 유골 발견 이후로도 벌써 20년이나 지났어요.


    ◇ 김현정> 발견 이후로도 20년이에요. 진짜.

    ◆ 손수호> 30년 넘은 이 사건, 진실이 반드시 밝혀져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최근 이 <아이들은 타살된 게 아니다>라는 내용의 책 한 권이 나오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오늘 깊이 들여다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손수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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