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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盧 봉하처럼 '시끌'…文 "마을 주민 미안합니다"



경남

    14년 전 盧 봉하처럼 '시끌'…文 "마을 주민 미안합니다"

    핵심요약

    반대 집회 등 욕설·소음에 "반지성이 평온과 자유 깬다" 작심 비판
    "나와주세요" 외치는 지지자·반대자 뒤섞여 혼잡, 주민 불편 이어져

    연합뉴스연합뉴스경남 양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대 단체 등의 소음과 욕설로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일을 맞아 양산 덕계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점심으로 오래된 식당에서 냉면 한 그릇을 먹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하북면 평산마을로 귀향한 후 반대 단체 등이 확성기와 스피커를 이용해 비난하는 내용의 소음을 내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밤에라도 집회를 막아달라며 진정서와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할 정도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 전 대통령을 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도 매일 몰려오고 있다. 45가구, 100여 명이 살던 조용한 마을은 14년 전인 2008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봉하마을처럼 시끌벅적한 동네가 됐다.

    특히,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뒤섞이면서 간간이 실랑이도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문 전 대통령의 귀향 후 첫 주말인 이날 "피해자를 살려내라"고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교통 통제로 한참을 걸어 찾아온 방문객들은 사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노 전 대통령 귀향 당시와 똑같이 "나와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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