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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무 "민주당 시장 필요" vs 정인화 "당적보다 능력 중요"[영상]



전남

    김재무 "민주당 시장 필요" vs 정인화 "당적보다 능력 중요"[영상]

    전남CBS 주관 '맞장토론 강대강' 광양시장 선거 첫 본선 토론
    김재무 "같은 당 지역 국회의원과 혼연일체…지역 발전 견인할 것"
    무소속 정인화, 공직·국회 경력 강조…향후 민주 입당 여지는 남겨둬
    구도심 활성화·산단 개발 두고 견해차 '극명'…전과기록 두고 날 세우기도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예비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10시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선택2022 맞장토론 강대강-광양시장 후보 편'에 참석해 공방을 벌였다. 유대용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재무 예비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10시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선택2022 맞장토론 강대강-광양시장 후보 편'에 참석해 공방을 벌였다. 유대용 기자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전남 광양시장 선거전에서 양강 구도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예비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예비후보가 지역발전 방안에 이견을 빚으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 후보와 정 후보는 11일 오전 10시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선택2022 맞장토론 강대강-광양시장 후보 편'에 참석해 1시간 여 가량 설전을 벌였다.
     
    양측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밝힌 출마의 변에서부터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로 세 번째 광양시장 선거에 나선 김 후보는 "앞선 두 차례 광양시장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준비했다"며 "무소속 시장 시대를 끝내고 같은 당인 지역 국회의원과 혼연일체가 돼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민주당 시장을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정인화 후보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과 달리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지자체장은 당이 필요 없다. 무조건 당에 기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자체장의 역량이다"며 "오랜 공직 생활과 국회의원 경력을 통해 역량을 쌓은 저 정인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다만 이후 후보별 개별질문을 통해 "당선이 된 뒤 저를 뽑아준 시민들과 상의한 결과가 민주당 입당이라면 그렇게 할 것(민주당 입당 추진)"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양 후보는 구도심인 광양읍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펼쳐진 쟁점토론에서도 다른 견해를 보였다.
     
    정 후보는 "전통시장의 명품화, 대단위 생태관광단지 조성, 광양읍 문화벨트 조성 등 크게 3개 정도의 자연친화적인 개발방식을 구상하고 있다"며 "5일 시장 주변 대단위 주차장을 신설과 식물원, 수목원, 야생화 단지 조성, 공예품 작가의 창업 공간 신설 등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큰 틀에서 광양을 동-서로 분리, 서쪽인 광양읍은 문화예술과 주거 중심으로, 제철소와 항만이 인접한 동쪽은 산업 중심의 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며 "광양읍에는 대형 아열대 식물원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만들고 특히 순천, 여수와 인접한 덕례지역은 주변 각급 기관이 있는 여순광 중심 주거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문화예술을 특정 지역에 한정할 수 없고 더구나 중마동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문화예술인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편중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주거 또한 중마동이나 금호동, 광명 등의 지역에 훨씬 더 많은 시민이 살고 있는데 광양읍을 주거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양측이 시작부터 김 후보의 전과기록을 두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전과기록을 추궁하는 정 후보에 대해 "토론회에 나오기까지 제 아킬레스건인 전과기록에 대해 고민했다. 지난 선거 때에도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을 당했었다"며 "정 후보는 그런 문제가 아닌 정책으로 승부할 것이라 믿었는데 유감이다"고 받아쳤다.
     
    본격적인 정책 공방은 '탄소중립선도 도시' 공약과 '산업 다변화'를 주제로 이뤄졌다.

    김 후보는 "광양은 전남은 물론 전국 시·군 중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다. 탄소중립도시 선포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 후보는 "구체적인 정책 수단이 빠졌다"고 쏘아붙였다.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한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방법을 달리했다.
     
    김 후보는 "포스코와 항만 중심으로 편성된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산단 상당수가 미분양인 상태에서 정 후보는 오히려 산업단지를 추가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엄격한 정부 규제도 걸림돌이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산단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특정한 종류의 산단을 개발하는 것까지는 동의하지만 일반 산단 개발은 동의할 수 없다"며 "광양은 매출과 부지에 비해 종사자는 매우 적은 장치 산업단지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산업단지는 율촌산단이나 광양항의 북부배후지 그리고 용공단지를 추가 개발할 수 있다. 산단을 추가 개발해야 김 후보가 말하는 산업 다변화의 수단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산단 조성이 어렵다고해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고 개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밖에 최근 성사된 포스코 상생협의회 TF와 관련해 김 후보는 '각 기관별 결정권자를 포함한 TF 구성'을, 정 후보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광양 이전 또는 서울 이전'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남CBS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경선 후에 치러진 첫 본선 토론회였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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