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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4% 육박…신용대출 금리↑



경제정책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4% 육박…신용대출 금리↑

    지난달 은행 신규 취급 가계대출 금리는 연 3.98% 기록
    주담대는 은행들 우대금리 확대되며 0.04%포인트 하락
    신용대출 금리 0.13%포인트 상승하며 전체 가계대출 금리 끌어올려

    연합뉴스연합뉴스3월 가계대출 금리가 4%에 육박해 7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각해지는 물가 상승 등을 방어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시중 금리도 이와 함께 상승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이 새로 집행한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3.98%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5월(4.02%) 이후 최고치다. 주담대는 은행들의 우대 금리가 확대되면서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0.13%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다.

    주담대가 하락한 것은 은행권의 대출 문턱 낮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한 대출 규제를 시행하던 은행들은 대출 수요 감소에 따라 서서히 대출 빗장을 열고 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 금리'가 상승했지만, 일부 은행이 우대금리를 인상하면서 규제 완화에 나섰다"며 "관련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전월보다 내려갔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세인데도 변동금리 대출 비율은 늘어났다. 새로 나간 대출 중 변동금리 비율은 80.5%로 전월(77.9%)보다 높아졌다. 변동금리는 시중 금리가 오르면 상승하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는 이자 부담 상환이 커진다.

    송재창 팀장은 "은행권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가 변동금리 대출보다 많이 높아진 영향으로 대출자들이 변동 금리 대출을 더 받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1% 하락한 3.50%였다. 가계·기업 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지만 가계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기업대출이 더 많이 늘면서 전체 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3월 비은행권 일반 대출 평균 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4%포인트), 신용협동조합(0.06%포인트), 상호금융(0.06%포인트), 새마을금고(0.18%포인트) 등에서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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