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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마스터 "강철부대 덕에 군인 인기늘어 가장 뿌듯" [한판승부]



사회 일반

    최영재 마스터 "강철부대 덕에 군인 인기늘어 가장 뿌듯" [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최영재 택티컬리스트 이사

    "아랍서 경호하다, 백지수표 쓴 적 있어"
    "박근혜 소주병 막은 女경호원 만점짜리"
    "경호원은 상대방 눈이 아닌 손을 본다"
    "이근 대위 우크라행? 정부 방침 따라야 옳다"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최영재 '강철부대' 마스터
     
     
     
    ◇ 박재홍> 한판승부의 자랑 한판클라스 시간. 대개 금요일에 하는데요. 오늘 모시는 분이 목요일에 되신다고 저희가 수업시간을 바꿨어요. 그만큼 저희가 이 분을 보고 싶어서 스페셜 원을 준비했습니다. 이 분의 사진을 아마 못 보신 분이 없을 것 같아요. 사진 1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들썩이게 한 분. 지금은 인기 프로그램이죠. 강철부대라는 프로그램에 강철부대 마스터로 활약하고 계신 분입니다. 최영재 택티컬리스트 이사를 모셨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 최영재> 안녕하세요. 최영재입니다. 반갑습니다.
     
    ◆ 진중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성회 소장님 인사해주시죠.
     
    ◆ 최영재> 반갑습니다.
     
    ◆ 진중권> 딱 들어오시는데 영화배우 한 분이 들어오시네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이 아우라가 말이죠. 멋지십니다.
     

    ◆ 최영재> 저는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보인 게 한판승부 이게 뭔가, 지금 제가 또 하고 있는 게 관련이 있지 않나 싶어서.
     
    ◇ 박재홍> 프로그램 이름이 이사님 콘셉트랑 맞죠? 승부를 항상.
     
    ◆ 최영재> 잘 맞네요.
     
    ◆ 진중권> 전투적인 분위기.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이사님이 저희가 오시자마자 잘생겼다 하니까 우리 진 작가님이 오징어, 꼴뚜기, 낙지 세 개 중에 이사님이 한 분 계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희도 이제 이사님 이력을 보니까 굉장히 다양하세요. 군인 출신인데 경호원, 군사학과 초빙교수, 키즈 카페, 심지어 미용실도 운영하셨고 지금은 이제 사격전투 연구하는 회사 이사님을 맡고 계세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하실 수가 있죠?
     
    ◆ 최영재> 사실 남자다운 일을 많이 했었고.
     
    ◇ 박재홍> 남자다운 일.
     
    ◆ 최영재> 특수부대에서 있었고 경호원으로 있었고 운동도 많이 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반대되는 저는 외유내강이라는 말을 되게 좋아하는데 그래도 평소에는 부드러웠으면 좋겠고 이런 게 좀 결혼을 하면서 많이 마음의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양하게 그런 쪽의 일도 관심이 가게 되니까 찾게 되고 또 경험하는 걸 좋아합니다, 제가.
     
    ◇ 박재홍> 경험하는 거?
     
    ◆ 최영재> 다양한 경험하는 거를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까 경험치를 쌓고 싶어서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 진중권> 이게 이력을 보니까 다른 거를 다 이해가 되는데 사격 전투를 연구하는 회사? 이 회사는 이윤은 어디서 창출을 합니까?
     
    ◆ 최영재> 이윤을 많이 창출해야 되는데 제가… 제가 전역을 할 때는 제가 14년도에 전역을 했는데 14년도에 전역할 때는 그때는 사격과 전투를 민간에서 연구를 한다, 이건 미국의 얘기지 한국의 얘기가 아니었거든요. 지금은 많이 민간에서도 그렇게 뭔가를 가르칠 수 있고 그런 커리큘럼이 조금 더 발전되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군대에서 통제된 그 상황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저희가 접목을 해서 미국에서 또 이렇게 트레이닝을 가져와서 할 수 있는 여건이 됐어요.
     
    ◆ 진중권> 일종의 밀덕들을 위한 겁니까?
     
    ◆ 최영재> 아닙니다.
     
    ◇ 박재홍> 국방부 자문을 하는 거군요.
     
    ◆ 진중권> 군하고 그러면 관계해서.
     
    ◆ 최영재> 실제 저희 한국 국군.
     
    ◇ 박재홍> 레포츠가 아니고 실전.
     
    ◆ 최영재> 실제 특수부대 그리고 육군과 이렇게 교류를 하면서 현역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국방부에서 외주를 줄 경우에 이사님 같은 분에게 교육을 요청할 수 있는 거죠.
     
    ◆ 최영재> 그런 식으로 MOU를 체결을 하고 이렇게 저희가 진행을 하죠.
     
    ◆ 김성회> 그러면 국방부랑 하는 거랑 어떻게 다른지 저희들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시는 게 가능합니까?
     
    ◇ 박재홍> 기밀입니까?
     
    ◆ 최영재> 어느 정도 기밀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국방부에서는 당연히 너무 큰 조직이기 때문에 이런 예산 사용 계획이나 아니면 훈련 체계들도 다 먼저 짜여 있는데 저희는 좀 접근하기가 쉽죠. 트렌드에 맞게끔 계속 발전돼 있는, 특히 미국 같은. 그런 민간 시장들을 저희가 직접 가서 보고 장비들을 또 사용해보고 좋은 것들을 피드백들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역할에 있다 보니까 조금 더 자유롭습니다.
     
    ◆ 김성회> 약간 트렌디한 것들을 먼저 배우고 그걸 또 군대에다 가르치고 이런 일들이 가능하겠군요.
     
    ◆ 최영재> 맞습니다.
     
    ◆ 진중권>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니까 그 드론의 활약이 또 엄청나더라고요.
     
    ◆ 최영재> 그렇죠.
     
    ◆ 진중권> 그러니까 전쟁의 상황 자체가 달라서 현대에 들어와서 달라지니까 전투 형태도 달라지는 것 같고.
     
    ◆ 최영재> 맞습니다. 그런 데 있어서 저희는 좀 더 쉽게 이런 얘기들을 할 수 있고 그런 의견들을 줄 수 있어서 조금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저도 공군 장교 출신인데 군대에서 교육받잖아요. 잘 이해가 안 가요. 그런데 본인도 잘 이해 못 하고 교육했던 것 같아, 돌이켜보면. 그래서 이사님 같은 분들이 좀 쉽게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어떤 민간과 또 이 정부 간의 교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최영재> 어느 정도의 이런 맞는 교집합적인 부분을 좀 이렇게 발전해 나가면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군대에 있을 때 내무관에 꼭 아나운서 같은 분이 있어요. 우리가 흔히 고문관이라고. 남들 다 하는데 혼자 못하고 있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제가 고문관이었던 걸로 하고, 이사님 또 강철부대 덕분에 굉장히 뭐랄까 인기도 많이 체감하시죠?
     
    ◆ 최영재> 제 인기보다 저는 군인을 이렇게 좋아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아진 거에 대해서 뿌듯하더라고요.
     
    ◇ 박재홍> 군인의 직업에 대한 한국 사회가 좀 존경심 이게 좀 생겨서…
     
    ◆ 최영재> 많이 부족했죠.
     
    ◇ 박재홍> 많이 부족했는데.
     
    ◆ 진중권> 군사독재의 영향 때문에.
     
    ◆ 최영재> 맞습니다.
     
    ◆ 김성회> 그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군인이라는 것들이 저 같은 사람들…
     
    ◇ 박재홍> 그러니까 갑자기 말이죠.
     
    ◆ 진중권> 육군 병장 진 병장.
     
    ◇ 박재홍> 현역인데 예비군 같았던 현역들을 많이 보다가 완성된 영화배우 같은 분들이 TV에 나오니까 여성들은 아무래도 군에 대해서…
     
    ◆ 최영재> 출연하는 친구들이 아무래도 그런 게 없지 않지만 너무 열심히 해줬고 또 생소한 부대들이 많이 나와서 '한국에 저런 부대들이 있었어?' 이러면서 또 보니까 너무 재미있게 보면서 일단 가까워진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 분들 선발은 또 어떻게 합니까? 면접도 치열하게 하고 외모도 많이 보나요? 우리 이사님도 참여하세요? 면접 출연자 선정할 때도?
     
    ◆ 최영재> 제작진이 거의 100% 참여하고 그 대신 달라진 건 시즌 2인데 시즌 1을 겪고 나서는 2에는 거의 10배 가까운.
     
    ◇ 박재홍> 지원자가 왔어요? 그렇군요.
     
    ◆ 최영재>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사님이 더 앞으로 많이 올라가겠네요.
     
    ◆ 최영재> 열심히 해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사님 얘기하면 어디 가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우리 이사님을 세상에 알린 사진이에요. 우리가 여기서 항상 사진 한 장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유튜브로도 나간 저 사진, 이 사진 하나 때문에 전 세계에서 난리가 났어요. 사실 트위터나 SNS에서도.
     
    ◆ 최영재> 저도 태어나서.
     
    ◆ 진중권> 어쩌다 찍힌 겁니까?
     
    ◆ 최영재> 아마 김성회 소장님도 알고 계실 텐데 그때 아마 지난 대선 유세를 할 때는 너무 많이 이런 스케줄 그리고 이렇게 지지자들하고 만나는 자리를 가지는데 저희가 북카페에서 행사를 하는데 제가 뒤에서 이렇게 경호를 하고 있다가 카메라가 갑자기 움직이는, 카메라의 움직임을 캐치해서.
     
    ◇ 박재홍> 이게 뭐야.
     
    ◆ 최영재> 제가 째려봤습니다.
     
    ◇ 박재홍> 돌발상황이 혹시 있을 줄 알고.
     
    ◆ 최영재> 정해진 방향이 있는데 왜 다른 데를 찍고 있지? 그러면서 계속 그 행동이 이상하지 않을 때까지 제가 째려봤는데 그때 계속 셔터가 눌려져 가지고.
     
    ◇ 박재홍> 의식 좀 하셨던 건 맞네요.
     
    ◆ 최영재> 의식한 건 맞습니다.
     
    ◆ 김성회> 그러니까 카메라가 왜 정해진 곳 안 찍고 다른 데를 찍지 하고 봤는데 그 사람은 어? 대통령보다 잘 생겼네.
     
    ◆ 진중권> 대통령 카메라를 옮겨, 이렇게.
     
    ◇ 박재홍> 계속 보세요. 청취자님들이요, 우리 이사님 마스크 한번 벗어달라고 요구가 있어서요. 저희들은 한 번도 벗으라고 요구를 안 하는데.
     
    ◆ 진중권> 벗고 하시죠.
     
    ◇ 박재홍> 이사님은 벗고 하세요. 제작진도 오케이 했습니다. 이사님 벗고 하세요. 저희들 3차 접종까지 마무리를 했고요.
     
    ◆ 진중권> 저는 걸리기까지 했습니다.
     
    ◆ 최영재> 감사합니다.
     
    ◇ 박재홍> 좋네요.
     
    ◆ 김성회> 아까 PD님이 방송 전에 우리 언제 마스크 벗냐 했더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쓰고 하라고 그러시더니 완전 대접이 다르네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이게 많이 가려주잖아요, 그래도. 우리는 고마운 줄 알아야죠.
     
    ◆ 김성회> 고맙죠.
     
    ◇ 박재홍> 해외에서도 화제가 돼서 해외에서도 우리 이사님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서요? 입국장에서도?
     
    ◆ 최영재> 미국 갔을 때 입국장에서 알아봐서 깜짝 놀랐습니다.
     
    ◇ 박재홍> 입국 심사대에서도?
     
    ◆ 최영재> 입국 심사대에서 그게 아마 대선 직후라서 기사들이 요즘 SNS에 많이 나니까 그 친구들도 SNS 많이 했나 봐요.
     
    ◇ 박재홍> 미국 사람도?
     
    ◆ 최영재> 그러다 보니까 보디가드 아니냐고. 그래서 깜짝 놀라서 원래 질문을 저한테 많이 하잖아요.
     
    ◇ 박재홍> 너 왜 왔어? 어디에서 왔어, 이런 거.
     
    ◆ 최영재> 딸랑 질문 하나 하고 맞다고, 좋은 시간 보내라고. 좀 프리패스 아닌 프리패스를.
     
    ◇ 박재홍> 그랬군요.
     
    ◆ 최영재> 좋았습니다.
     
    ◇ 박재홍>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경호를 그만두게 되신 것 같고 사진 때문이라고 그러는데 왜 그렇습니까? 너무 유명해지면 경호가 안 되는 거죠, 사실은?
     
    ◆ 최영재> 뭐든 이제 유명해지면 그러는데 경호원은 아무래도 사실은 얼굴이 드러내는 게 아니라 뒤쪽에서 뭔가 임무 수행을 해야 되는데.
     
    ◇ 박재홍> 그림자 같이.
     
    ◆ 최영재> 그런 것보다 VIP가 사실은 더 빛나야 되는 게 맞는 거고 경호 대상자에 관심이 가야 되는데.
     
    ◇ 박재홍> 대통령 사진 찍다가 경호원 사진 찍고 있는 거죠.
     
    ◆ 진중권> 딱 찍었는데 대통령은 블러.
     
    ◆ 최영재> 알게 모르게 그런 또 이제.
     
    ◆ 김성회> 그러니까 오늘도 양복 보면 까만색 상하의에 넥타이도 까만색을 매셨는데 검정색 넥타이를 원래 좀 많이 매시나요? 어떠신가요? 오늘 특별히 매시고 나온 이유가 있을까요?
     
    ◆ 최영재> 항상 경호원 일을 할 때는 검정색을. 뭔가 튀지 않기 위해서 색상적으로나.
     
    ◆ 김성회> 얼굴이 너무 튄다고 생각 안 드세요?
     
    ◆ 최영재> 그게 문제였네요.
     
    ◆ 진중권> 김성회 소장님이 입으시면 약간 장례식 같은 느낌.
     
    ◆ 김성회> 그러니까요.
     
    ◇ 박재홍> '오늘 상갓집 가세요?' 라고 질문을 드릴 수 있는데 우리 이사님이 입으신 옷 보고 원래 이렇게 입으시는 건가요, 이렇게 질문이 들어오고. 그래요. 아무튼 좋습니다. 최영재 택티컬리스트 이사님 뵙고 있는데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만 경호하신 게 아니고 그 이후에도 많은 경호원들의 세계를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을 경호하셨던 겁니까?
     
    ◆ 최영재> 일단 우리가 가장 친숙하게 아시는 분은 반기문 UN사무총장님. 오셨을 때 몇 번 했었고요. 해외에 계실 때 제가 이제 파병지에 있었을 때도 오셔서 그때도 이제 경호를 했었고. 그리고 저는 특이하게 중동에 있는 로열패밀리라고 하는데.
     
    ◇ 박재홍> 아랍 왕족들.
     
    ◆ 최영재> 왕족을 경호한 적이 있어서 그게 조금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이분들 하고 엮이면 참 좋은 일 생길 것 같은데.
     
    ◇ 박재홍> 재미있던 일화. 주로 VIP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
     
    ◆ 최영재> 특이했던 건 거기는 이제 칸두라라고 해서 아랍 중동에 있는 하얀색 옷 있죠? 그걸 입고 찍는 게 있는데 거기에 이제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이걸 입으면 너무 표시가 납니다. 칸두라를 입어야 됩니다.
     
    ◆ 진중권> 그걸 입고 경호를 하는 거예요?
     
    ◆ 최영재> 그걸 입고 경호를.
     
    ◇ 박재홍> 나 경호원, 이렇게 써 있으면 안 되니까.
     
    ◆ 최영재> 그냥 옆에 같이 있는 수행원처럼 다녀야 되기 때문에.
     
    ◆ 김성회> 되게 불편하셨겠어요. 안 입어보던 거라.
     
    ◆ 최영재> 저는 되게 생소할 줄 알고. 치마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런데.
     
    ◇ 박재홍> 편해요?
     
    ◆ 최영재> 너무 시원한 겁니다.
     
    ◆ 김성회> 시원하다.
     
    ◆ 최영재> 밑이 뚫려 있으니까.
     
    ◆ 진중권> 밑에 속옷 안 입나요?
     
    ◆ 최영재> 바지를 입는데.
     
    ◇ 박재홍>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속옷을 입지.
     
    ◆ 진중권> 스코틀랜드 치마 보면 아무것도 안 입는다잖아.
     
    ◆ 최영재> 저도 궁금했었는데 안에 이제 반바지를 입는데 의외로 정장보다 총기 같은 것들이, 무기가 소지가 용이합니다.
     
    ◇ 박재홍> 기관총 같은 거 숨길 수 있겠네요.
     
    ◆ 최영재> 여기서 안 보여서.
     
    ◇ 박재홍> 경호에 최적화된 복장이네요.
     
    ◆ 진중권> 그런데 그건 테러리스트랑 마찬가지잖아요.
     
    ◆ 최영재> 그래서 특이했던 경험이 왕족 경호하면서 그 친구들에게 드레스 코드를 맞춰서 했던 게 되게 생소했던.
     
    ◆ 김성회> 왕족 경호는 아무래도 질문하기 좀 천박하긴 한데 단가가 높습니까?
     
    ◆ 최영재> 아무래도 좀 잘 사는 친구들이다 보니까 저는 좀 놀랬던 게 돈에 대한.
     
    ◆ 진중권> 개념이.
     
    ◆ 최영재> 개념이 그냥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네가 얼마 원하니. 그런 식으로 접근을 하니까.
     
    ◇ 박재홍> 부르마블 게임하듯이.
     
    ◆ 최영재> 저희도 오히려 이거를 얼마를 얘기를 해야 되나, 이렇게 이제 오히려 거꾸로 좀 고민하기도 하고.
     
    ◆ 진중권> 좀 세게 부르셨어요?
     
    ◇ 박재홍> 백지수표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 최영재> 두 번째 제안이 왔을 때는 거의 백지수표처럼 그냥 써서 달라. 그리고 이제 뭐든 최고급으로 준비해달라. 세단부터 해서. 그다음에 머무르는 숙소까지. 그냥 다른 세상 사람들 같았습니다.
     
    ◇ 박재홍> 그 세상에 가서 살고 싶으신 마음 없으셨어요? 너의 집에 가서 내가 평생 경호해 주겠다.
     
    ◆ 최영재> 제가 가족이 없었으면 아마 솔로였으면 한번 도전을 해서. 아랍 쪽에서.
     
    ◆ 진중권> 아랍에서도 한판승부 방송을 만들지.
     
    ◆ 최영재> 한번 도전해 봤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도 아랍 쪽에 러브콜을 응하실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2861님이 질문을 주셨는데 대통령 경호처에서 대통령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위협적인 주파수 측정하는 시스템이 탑재된 특수차량을 도입한다는 뉴스도 봤는데 비용이 10억짜리 차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요인경호 차량은 비싼가요 라고 질문을 주셨어요.
     
    ◆ 최영재> 정말 비싸죠. 정말 비싸고 아마 주파수 교란장치라는 것 자체가 모든 주파수를 차단을 하는 장치잖아요. 그렇게 되면 일단 또 휴대가 돼야 되기 때문에 기동수 차에다가 설치를 하기 때문에 그거는 거의 주문 제작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비용 자체도 거의 억대고.
     
    ◇ 박재홍> 10억 이상.
     
    ◆ 최영재>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주문이니까 방탄용이나 어떤 탑재할수록 비싸질 수 있겠네요?
     
    ◆ 최영재> 그렇죠. 모든 장비들이 검색대도 마찬가지도 굉장히 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중권> 옛날에 그게 아주 오래 전에 레이건 대통령이 한번 피습당한 적 있지 않습니까? 그때 경호원이 범인이 총을 쏘는데 그냥 가운데로 뛰어들어서 몸으로 막더라고요. 이게 사람이 그렇게 안 되잖아요, 사실은.
     
    ◆ 최영재> 그렇게 안 되죠. 그게 그 친구도 거의 그게 머슬메모리일 텐데 그만큼 훈련하고 트레이닝하고 신념이 없으면 그런 자세들이 안 나오거든요, 행동이.
     
    ◇ 박재홍> 뭐가 오니까…
     
    ◆ 진중권> 총을 피하잖아요, 반사적으로.
     
    ◆ 최영재> 저도 경호학과를 나왔는데 경호원이 제일 먼저 경호실무 실습을 할 때 하는 게 체위를 확장하는 자세. 가장 많이 해요.
     
    ◇ 박재홍>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왔을 때 누가 병을 깼을 때 여성 경호원이 딱 하면서 이렇게 손을 펴시면서 들어오셨잖아요. 그때 되게 멋있다 환영을 했습니다.
     
    ◆ 최영재> 거의 FM적으로.
     
    ◇ 박재홍> 잘했습니까?
     
    ◆ 최영재> 잘했죠.
     
    ◇ 박재홍> 100점 만점에 몇 점이었습니까?
     
    ◆ 최영재> 저는 100점 만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팔을 이렇게 체위를 확장하고 나서도 계속 시선을 거기에 이렇게 안전한 건지 위험한 건지.
     
    ◇ 박재홍> 봤죠.
     
    ◆ 최영재> 확인하고 나서 다시 이동을 하잖아요. 그거는 정석이죠, 어떻게 보면.
     
    ◇ 박재홍> 그렇군요.
     
    ◆ 최영재>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실제로 뭐가 날아왔을 때 스스로 피하지 않고 맞는 훈련도 합니까?
     
    ◆ 최영재> 보통은 일반 사람들이라면 뭐가 날라오거나 소리가 나면 하면 움츠러들거든요. 당연히 이건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경호원이 반대로 반대적인 동작을 한다는 거는 정말 트레이닝을 잘 받은 거고 잘하는 경호원이죠.
     
    ◇ 박재홍> 그럼 이사님 가족은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가족이겠네요. 경호원들과 함께 다니니까.
     
    ◆ 최영재> 저는 나름대로 개인적으로는 우리 가족은 누가… 이런 얘기 하면 안 되지만.
     
    ◇ 박재홍> 안전한 가족입니까?
     
    ◆ 최영재> 안전한 가족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사님의 경호는 혹시 사모님 아니세요? 사모님이 집에서 더 세신 거 아닌가? 그런데 과거에 대통령 경호를 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든 박근혜 전 대통령이든 문재인 대통령도 야구 시구를 할 때 경호원들이 마스코트 인형탈을 쓰고 경호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사실인가요?
     
    ◆ 최영재> 사실입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최영재> 위장이라는 말은 좀 그렇고 현장에 일단은 들어가는 거죠. 왜냐하면 경호원 대상자를 관찰하고 근접해서 이렇게 컨트롤할 있는 위치에 당연히 있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생뚱맞게 서 있으면 또 보기에 시선이 그쪽으로 주목되고 하다 보니까 그런 마스코트 안에 들어가고. 그와 다르게 또 비슷한 상황이 있다면 그렇게 연출을 해야 되죠. 저도…
     
    ◇ 박재홍> 쓰신 적 있어요?
     
    ◆ 최영재> 마스코트는 아니고 저는 연구소에 한 번 들어갔었는데 연구소에 가면 다 이렇게 보호복을 착용해서. 저도 보호복을 입고 거기 연구원처럼 옆에 있어서 따라다녔던 경험이 있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제 경호를 하다 보면 특히 정치인들 같은 경우 사람들이 막 지지자들이 와 하고 몰릴 경우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또 누가 섞여 있을지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 참 난감할 것 같은데.
     
    ◆ 최영재> 제일 어려운 경호 상황인 것 같고 현장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지자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위의 상황이나 임무를 캐치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 진중권> 막 덤벼들고.
     
    ◆ 최영재> 그렇죠. 그렇다고 해서 그걸 또 밀어내거나 제지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 박재홍> 거의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유세 같은 경우에는.
     
    ◆ 최영재> 불가능하죠.
     
    ◇ 박재홍> 거의 손을 잡고 하고 후보자는 또 한 손을 잡아주려고 하시는 경우도 있고.
     
    ◆ 최영재> 그래서 손을 봐야 되는데 눈보다는 이제는 경호… 손에 뭘 위해를 가하려면 손으로 가하기 때문에 손을 보거든요. 뭘 들고 있는지. 그래서 손을 계속 보다 보면 나중에는 진짜 두통이 올 정도로 힘들더라고요.
     
    ◇ 박재홍> 그러면 각 대통령들은 항상 취임할 때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시고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그런 말할수록 경호하시는 분들 굉장히 불안해지시겠네요. 왜 자꾸 시민들과 가까이 가려고 하는지. 거리를 유지하세요, 이런 마음 들지 않으세요?
     
    ◆ 최영재> 사실 경호는 가장 통제를, 통제가 강할수록 경호하기는 용이한 건 맞습니다. 왜냐하면 위해를 제거를 해버리면 안전하기 때문에. 그런데 더 가까이 가면 그만큼 경호원들은 힘들거든요. 힘들고 그렇지만 그게 또 지향하는 요즘 방향이고 또 친근한 경호의 상징이기 때문에 또 요즘은 K 경호라고 해서 그런 용어도 쓰고 있는데.
     
    ◇ 박재홍> 친근한 경호.
     
    ◆ 최영재> 친근한 경호. 그게 좀 맞는 방향이지만 경호기법도 바뀌어야 되겠죠.
     
    ◆ 김성회> 경호 인파 속에서 경호원들이 섞여 있고 이렇게 되나요? 사복을 입고?
     
    ◆ 최영재> 맞습니다. 섞여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 박재홍>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 최영재> 다 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그런 위해는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성회> 방송에서 공개 경고.
     
    ◆ 진중권> 김성회 소장님.
     
    ◇ 박재홍> 되로 주고 말로 받을 수 있다. 엄청난… 우리 또 이사님이 시청자님께서 질문주신 것이 강철부대라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신 것을 많이 보지 않습니까? 마스터라고 불리시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건데 각 군의 명예를 걸고 나오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뭐랄까 진짜 이분들이 목숨 걸고 하는 것 같다 싶은 생각도 들고 현장에서도 보시면 살벌하다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 최영재> 현장에서 아무래도 다 특수부대를 경험한 친구들이다 보니까 아마 예전에 본인들이 경험했던 그 훈련의 힘듦을 미션이 강해질수록 그게 스스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친구들인 걸 알기 때문에 저도 미션 난이도나 이런 것들을 제가 계획할 때부터 생각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럼 직접 기획할 때 그런 것들을 다 짜시는 건가요?
     
    ◆ 최영재> 난이도는 제가 시뮬레이션을 다 해보고.
     
    ◇ 박재홍> 이사님이 직접 해보세요?
     
    ◆ 최영재> 제가 해봅니다. 해보고 제가 힘들다고 판단되는 수준에서. 왜냐하면 그렇게 만들어야지만 이 친구들이 힘든데 그러면서 힘들 때 특수부대 예비역들한테서 그런 불굴의 투지가 나오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최영재> 그런데 그런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하기는 훈련받을 때 보면 딱 1000개 PT를 해라 시키면 조금만 더 시키면 나 진짜 안 하고 나갈 거야, 나갈 거야 생각하거든요. 그때 딱 넘쳐요, 우리 교관들 보면. 그러니까 이사님도 그 수준을 어느 정도 역치를 생각하시고 프로그램 임하시는 거군요, 그러니까?
     
    ◆ 최영재> 충분히 그리고 또 이거보다 현역에 있을 때는 사실 더 어렵고 또 힘들게 하거든요. 현역들은 더 힘들거든요. 그러다 보면 이 친구들이 충분히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더라고요.
     
    ◆ 김성회> 이사님도 VIP 경험하시기 전에는 그런 군대 활동을 오래 하셨잖아요. 저희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게 군대 얘기라고 하지만 오늘은 얼굴을 열어놓고 하시는 거니까 어떤 군생활하셨는지 굉장히 전설적인 얘기들이 많던데 들려주시면 안 됩니까?
     
    ◇ 박재홍> 707 부대에 계셨다고 들었는데.
     
    ◆ 최영재> 저는 이제 707 특수임무단이라고 국가에서 대통령이 지정한 국가 대테러부대입니다.
     
    ◇ 박재홍> 사진 나오고 있어요. 저때는 지금보다 더 살이 좀 빠졌을 때, 완전…
     
    ◆ 최영재> 거의 뭐 무서울 게 없는 시기였는데.
     
    ◇ 박재홍> 파병 나갔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레바논?
     
    ◆ 최영재> 레바논 파경을 나갔을 때 707 대테러 팀으로 나가서 현지 교민들이 납치되거나 아니면 위험한 상황이 아군에게 있었을 때 저희가 경호하고.
     

    ◆ 김성회> 처음에 군대는 어떻게 들어가셨어요?
     
    ◆ 최영재> 저는 이제 엘리트 경호원이 되기 위해서 이제 학사 장교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 김성회> 경호학과를 졸업하고. 학사 장교로.
     
    ◆ 진중권> 지원을 한 거죠.
     
    ◆ 최영재> 지원을 해서 군 장교로 임관을 했는데 특전사를 지원했습니다. 가장 강한 군대를 가고 싶어서 힘든 훈련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
     
    ◇ 박재홍> 특전가 장교가 되셨고.
     
    ◆ 최영재> 거기에서 또 이제 707이라는 부대가.
     
    ◆ 김성회> 더 센 데 아니에요?
     
    ◆ 최영재> 더 전문화된 더 힘든 훈련을 받는 부대를 가서 지원을 했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그러면 싫어하는 군대 얘기를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거는 결국은 이런 건가, 여자들이 군대 얘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야. 우리가 하는 군대 얘기를 싫어하는 거지.
     
    ◇ 박재홍> 뭐죠? 뭔가 설득되는 건 뭘까?
     
    ◆ 최영재> 그런데 저도 예전에는 현역 때는 군대 얘기하면 저희 와이프나 주변 분들이 싫어했어요.
     
    ◇ 박재홍> 군대 얘기, 군대에서 축구하다 보니까.
     
    ◆ 최영재> 그런데 이제 강철부대가 나오고 나서는 군대 얘기를 해달라고. 여기저기서. 이렇게 인식이 변할 수도 있구나.
     
    ◇ 박재홍> 진 작가님 말대로 누가 하느냐가 중요합니까?
     
    ◆ 최영재> 네.
     
    ◆ 진중권> 군인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영화 보디가드 때문이라고. 거기서 참 멋있게 나오잖아요.
     
    ◆ 최영재> 너무 멋있게 나오잖아요. 케빈 코스트너가. 그래서 영화 같은 그런 경호원이 한번 돼보자. 그래서 제가 특수부대를 지원했고 또 경호 특수부대를 나와서 경호원을 하게 됐습니다.
     
    ◆ 김성회> 그러면 부대는 한 10년 정도 계신…
     
    ◆ 최영재> 제가 10년 근무했습니다. 그래서 특전사에서 저는 운도 많이 따라줬는데 사실 해 볼 수 있는 특수훈련을 다 받아봤고.
     
    ◇ 박재홍> 가장 좀 일반인들이 모를 만한 훈련 어떤 거예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면 생존훈련 할 때 저 사람들 뱀도 먹는대. 실제로 극적인 상황들 뭐가 있을까요?
     
    ◆ 최영재> 가혹, 잔인한 것보다는 그냥 수영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리가 아니라 거의 한 8km에서 10km을. 아침 먹고 들어가서 오후에 나오는 거죠, 수영을.
     
    ◇ 박재홍> 쉬지 않고?
     
    ◆ 최영재> 쉬지 않고 계속하고.
     
    ◇ 박재홍> 살아서 나오고?
     
    ◆ 최영재> 살아서 나오는 거고. 그리고 이제 하늘에 2만 5000피트까지 올라가는 거죠. 여객기 탈 때 올라가는 그 높이에서 그냥 문을 열고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나서 낙하산을 펴면 한 50~60km를 비행을 할 수 있죠. 그래서 서울에서 떨어지면 서울 상공에서 내려오면 춘천까지 날아갑니다. 이게 야간에.
     
    ◆ 진중권> 윙수트 없이도요.
     
    ◆ 최영재> 윙수트 없이도.
     
    ◆ 김성회> 그게 훈련이군요.
     
    ◆ 최영재> 그게 훈련입니다.
     
    ◆ 진중권> 그러면 이렇게 해도 되나? 남북 화해 저해되는 발언이기는 하지만 높이 떠 가지고 딱 떨어뜨리면 휴전기 넘어서 적진기 부수고 그런, 이론적으로는?
     
    ◆ 최영재> 그런 목적으로 저희가.
     
    ◇ 박재홍> 침투훈련.
     
    ◆ 김성회>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도 그런 스토리였던 것 아닙니까?
     
    ◆ 최영재> 조금은 다른데 아무래도 전시 상황에 저희가 침투하기 위해서 쓰는 훈련이다 보니까 그렇게 이제 저희가 원하는 곳까지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 김성회> 그럼 외국 부대랑도 훈련해 보셨습니까?
     
    ◆ 최영재> 외국 부대는 미국, 잘 아시는 네이비실이나 델타포스나 이제 그런 부대들하고 같이 연합훈련을 합니다.
     
    ◆ 김성회> 그러면 그런 걸 우리나라도 교류를 많이 하는 모양이군요, 저희가 잘 몰라서 그렇지.
     
    ◆ 최영재> 하죠.
     
    ◆ 김성회> 항상 TV에서는 네이비실 이런 사람들 나와서 훈련하는 거 보여주니까 사실 이번 시리즈를 보기 전까지 저도 한국 부대가 이렇게 하는 건 잘 본 적이 없었거든요.
     
    ◆ 최영재> 실제 해군에 UDT가 있는데 UDT는 네이비실 부대가 상주해서 같이 훈련을 카운터파트너를 하고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아랍에미리트 파병을 갔을 때 미군들하고 연합훈련을 하면서 강하훈련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 진중권> 2만 5000피트면 우리 조종을 배웠는데 1만 피트 이상은 산소마스크를 쓰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해요?
     
    ◆ 최영재> 진 교수님 비행기 조종하시잖아요. 경비행기 하시잖아요.
     
    ◆ 최영재> 2만 5000피트면 8000m 정도 되죠. 그 정도에서.
     
    ◆ 진중권> 호흡은 괜찮나요?
     
    ◆ 최영재> 호흡을 할 때 사전 산소호흡을 하고 올라갑니다.
     
    ◇ 박재홍> 그게 무슨 말이죠? 사전 산소호흡을 한다는 게.
     
    ◆ 최영재> 거기에는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숨을 쉴 수 없거든요. 그래서 산소마스크를 파일럿들이 하는 걸 착용하고 강하를 하는 거죠. 기온도 굉장히.
     
    ◆ 진중권> 강하할 때도 차고 있나요?
     
    ◆ 최영재> 헬멧을 그렇게. 전투기 헬멧이 있습니다. 전투기 조종사가 쓰는 헬맷. 그걸 착용하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이제 최고 수준의 훈련을 받으셨잖아요. 그럼 실전에서 쓰는 경우도 있으셨을까요? 테러 훈련이나 이런 최고 수준을 하셨는데 실전에 쓸 기회가 없었기를 바라지만.
     
    ◆ 최영재> 있으면 안 되는 거고 사실. 그렇지만 훈련을 그 정도까지 받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또 한번 이거 실전에 한번 나가고 싶다, 투입되고 싶다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현역에 있을 때도 2007년도에 샘물교회 납치사건이 있었어요. 그때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이건 기사도 있는데 그때 한 60일 정도를 준비를 하면서 실제 현지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저희가 모든 걸 다 신체리듬을 맞추고 유서도 쓰고 그때 작전 진짜 투입되겠다 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었죠. 그런데 결국에는 잘 외교적으로 정리가 돼서 실제 투입은 안 됐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때 투입됐으면 특수부대 활약을 국민들이 알 수도 있었겠네요.
     
    ◆ 최영재> 그래서 항상 저희는 이제 30분 대기를 하고 있고 경호 작전도 하고 있지만 그런 혹시나 외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피랍 사건이나 그런 것을 그러한 거를 준비하는 부대가, 국가급 부대가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제는 많이 알고 계시니까 좀 안심을 하시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문득 든 질문인데 이근 대위가 가지 않았습니까, 우크라이나에?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영재> 지금 굉장히 사실 사적으로는 많이 받고 있는데.
     
    ◇ 박재홍> 공식적으로는 하실 말씀이 없군요?
     
    ◆ 최영재> 저는 개인적으로도 몇 번 보고 했던 친구고 하지만 개인의 의사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런 거는 나라에 저희가 속해 있고 현역 군인이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정부에서.
     
    ◇ 박재홍> 방침과.
     
    ◆ 최영재> 방침과 그런 것들이나 규율이나 이런 것들을 사실 어기는 것은 조금…
     
    ◇ 박재홍> 바람직하지 않다.
     
    ◆ 최영재> 바람직하지 않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솔직히 그런 거는 있지 않습니까? 아까도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훈련을 하다 보면 실전을 하고 싶다. 그래서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거기서 쫓겨나기도 하거든요.
     
    ◆ 최영재> 맞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나아가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정의를 위해서 내가 뭔가를 이렇게 투사를 한다라고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거기에 따라서 또 추가적인 국가적인, 외교적인 문제가 더 크게 얽혀 있기 때문에 그거는 개인이 함부로 이렇게 뭔가를 하는 것들은 되게 위험한 일이고, 그리고 제가 파병 갔을 때도 거기도 여행 금지국이었는데 금지국에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을 저희가 구출하기 위해서 투입이 됐고 인력이 또 작전이 변경되고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또 그 나라와의 외교적인 문제를 정리를 하느라고 애썼고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행동이 국가적인 관계까지도 뭔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개인 행동이 좀 조심스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강철부대 프로그램 보면 UDT가 더 세냐, 특전사가 더 세냐, 707이 더 세냐. 그분들이 거기서 나오는.
     
    ◆ 진중권> 마징가 제트냐.
     
    ◇ 박재홍> 대표단이 그 부대 전체의 전력을 대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최영재> 그렇죠. 그런데 저는 가장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그런 것들을 강철부대가 건들지 않았나. 그러면서 저도 처음에 해병대가 세냐, 특전대가 세냐, UDT가 세냐 물었을 때 자존심 상하거든요. 당연히 우리가 제일 센 거 아니냐.
     
    ◇ 박재홍> 707이 세지 않냐.
     
    ◆ 최영재> 자기 부대가 가장 세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거를 붙인다고 그랬을 때 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듭니까? 처음에는 했다가 아니다, 이거는 우리나라의 국군의 진짜 위상과 그리고 이렇게 지는 게임도 있지만 지는 팀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포기하지 않는.
     
    ◇ 박재홍> 정신.
     
    ◆ 최영재> 끝까지 하는 군인 정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니까 그런 면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다.
     
    ◆ 진중권> 프로그램의 참가자들도 그렇고 그리고 옛날에 같이 군 복무하는 동료들도 있고 사람들의 재능이라는 게 있잖아요. 어떤 사람은 딱 보면 얘는 이걸 위해서 태어났다, 이렇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죠, 아무래도?
     
    ◆ 최영재> 있죠.
     
    ◇ 박재홍> 정말 잘한다, 이 친구는.
     
    ◆ 최영재> 그래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저도 이제 707에서 교관을 하게 되면 그런 친구들이 몇 십 명 와서 트레이닝을 시켜서 특수요원을 만듭니다. 대테러를 만드는데 이 친구는 많이 힘들겠다는 친구도 그래도 저희가 요구하는 수준까지는 끌어올립니다. 올릴 수 있는데 대부분 저는 진짜 사지가 멀쩡하고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특수부대원의 수준까지 다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들어질 수 있다.
     
    ◇ 박재홍> 진 작가님도, 저도?
     
    ◆ 최영재> 그렇죠.
     
    ◆ 진중권> 우리는 안 돼요, 우리는.
     
    ◆ 김성회> 아까 전에 하지는 않았지만 밥 먹으러 가기 전에 턱걸이 100개 하고 평행봉 100개 하고 그러고 밥 먹으러 가는 조직… 그거 어떻게 들어간 거예요, 거기.
     
    ◆ 최영재> 그런데 그걸 견딜 수 있는 멘탈이 있어요.
     
    ◇ 박재홍> 정신력으로 버티는 건가요?
     
    ◆ 최영재> 육체는 충분히 만들어드릴 수 있는데 멘탈이 나 못하겠어 이렇게 포기하시면.
     
    ◇ 박재홍> 멘탈이 일단 중요한 거거든요.
     
    ◆ 진중권> 나 화생방은 잘했는데.
     
    ◇ 박재홍> 진 작가 언제든지 보내드리려고… 휴가 내시고. 최영재 택티컬리스트와 함께하고 있는데 거의 보내드릴 시간이 돼서요. 앞으로의 계획 포부 듣고 오늘 방송 아쉽게 마무리하겠습니다.
     
    ◆ 최영재> 제가 미국에 왔을 때 군복 입고 왔을 때 미국 사람들이 저를 보고 땡큐 포 유어 서비스라고 얘기를 해 주시고 저에게 말을 걸고 고맙습니다 라고 하는 것에 정말 감동을 받아서 한국에 가서 군인들이 그런 군인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인식이 정말 개선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안보 의식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함양이 돼서 군인들을 봤을 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안전과 관련해서도 제가 그래도 조금 특화된 부분의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또 안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생존기술이나 살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이 저로 인해서 많이 조금 널리 퍼지고 제가 영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활동하겠습니다.
     
    ◇ 박재홍> 앞으로도 응원하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분 최영재 택티컬리스트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영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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