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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직행' 임병택 시흥시장…국힘 최대 맞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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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 도전 직행' 임병택 시흥시장…국힘 최대 맞수는?

    임 시장, 경선 없이 민주당 공천 확정
    시장직·지역구 석권, 민주당 강세 시흥
    현직 상대로 '판세 뒤집기' 선수 누구?
    국힘, 尹 후광+갑지역 결집…탈환 각오
    장재철·이연수·곽영달·정필재 4인 경쟁

    경기 시흥시청 전경 항공사진. 시흥시청 제공경기 시흥시청 전경 항공사진. 시흥시청 제공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시흥시에서는 임병택 시흥시장이 일찌감치 6·1 지방선거의 민주당 본선 티켓을 쥐고 '재선'을 노리고 있다.
     
    대선 승리에 힘입어 시흥의 정치판세를 뒤집겠다는 국민의힘이 십수 년 만에 시장직을 '탈환'하기 위해 현직 시장 맞수로 어떤 선수를 무대에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강세 시흥…보수 잠재력 '갑'이 격전지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시흥시는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가 도내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고, 현재 갑·을 국회의원과 역대 민선시장 대부분 민주당 소속으로 진보성향이 짙은 지역이다.
     
    이 후보가 더 얻은 표는 5만 2918표로, 21대 총선 때 지역 전체 양당 격차인 4만 5628표보다 늘었다. 2년 사이 민주당이 격차를 더 벌려 이긴 시·군은 시흥과 평택, 안산뿐이다.
     
    2018 지방선거에서는 임 시장이 촛불 민심을 타고 72.5%(13만 2261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직전까지는 같은 당의 김윤식 전 시장이 내리 3선을 했다.
     
    지역구별로 보면 5선의 조정식 의원을 배출하는 등 시흥을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한 양상이다. 2년 전 총선에서 조 의원은 상대 후보를 두 배 넘는 표차로 눌렀다.
     
    다만 갑에서는 19~20대 총선에서 당시 함진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이전에 민주당 후보가 꿰찼던 자리를 되찾아 재선까지 성공한 바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 유입이 계속 늘면서 젊은 세대 중심의 정치지형이 형성돼 온 가운데, 임 시장은 안정적인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연임 필요성을 내세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을지역의 보수결집을 극대화하고 갑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이번 지방선거의 전략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본선 직행 임병택 "중단 없는 백년대계 추진"

     
    지난 2020년 7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역점사업 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 모습. 당시 임 시장은 재선 도전에 대한 발언도 했다. 시흥시청 제공지난 2020년 7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역점사업 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 모습. 당시 임 시장은 재선 도전에 대한 발언도 했다. 시흥시청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시흥시장 후보공모에 단수로 신청·접수한 임병택 시장을 공천심사를 거쳐 이달 18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민선 7기 최연소 자치단체장인 임 시장은 청와대 행정관과 재선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지위를 획득, 미래 먹을거리 사업을 무난히 정상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다.
     
    핵심은 시흥 서쪽 해안을 따라 관광벨트와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는 'K-골든코스트' 사업이다.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오래 머물고 싶은 시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구상의 또 다른 한 축은 기존 시화산단 등 제조업 중심의 산업체계를 탈바꿈하는 것. 이에 배곧지구에 육·해·공 자율주행 연구단지 등 매머드급 첨단 산업단지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시민 정주여건에도 방점이 찍혀있다. 새로운 시정목표로 '교육도시 건설'을 내거는가 하면, 지난해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유치를 확정한 것도 이런 시정목표의 일환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4년은 시흥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4년 더 큰 걸음을 내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연임 각오를 다졌다.
     

    윤석열 효과로 '탈환' 각오…대표 선수는?

     
    십수 년 만에 시흥시장 탈환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왼쪽부터) 곽영달, 이연수, 장재철, 정필재 예비후보. 중앙선관위 제공십수 년 만에 시흥시장 탈환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왼쪽부터) 곽영달, 이연수, 장재철, 정필재 예비후보. 중앙선관위 제공
    대선 승리를 이룬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직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는 점에서 이른바 '허니문 컨벤션' 효과를 동력으로 10여 년간 민주당이 독식해온 시장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 예비주자는 장재철 시흥을 당협위원장·이연수 전 시흥시장·곽영달 전 시흥시청 경제활성화 전략본부장과 최근 합당한 국민의당 출신 정필재 전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등 4명이다.
     
    장재철 위원장은 3선 시의원(의장) 출신으로, 갑지역 재선 국회의원인 함 전 의원의 지지를 업고 지역언론 여론조사에서의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차기 시장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다.
     
    북부권의 문화예술도시와 중부권역 생명도시, 남부지역의 첨단도시와 서해안 관광·쇼핑 융복합 혁신도시 등 권역별 맞춤형 도시개발 사업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연수 전 민선 4기 시장은 시흥 전역에 이름을 알려온 다크호스로 꼽힌다. 제3 경인고속도로 착공과 서울대 캠퍼스 유치 착수 등 대형 사업의 초석 다지기를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전 시장이 제시한 공약에는 대부도 시흥시 유치와 옛 염전 신속 개발, GTX-C 노선 유치, 배곧신도시 초고압선 우회 매설 등 지역 숙원·현안 사업 관련 내용들이 포함됐다.
     
    단, 이 전 시장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장 위원장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등 각각 전과가 있다는 점이 경선·본선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내 인지도 측면에서는 7회 지방선거에 시흥시장 후보로 출마한 곽영달 전 본부장도 만만치 않다. 그는 '품격 있는 스마트 시티 시흥'을 목표로 임 시장과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광명·시흥신도시 내 첨단기업단지 유치와 '정원을 품은 시흥' 건설, 수도권 최대의 '웨딩파크' 조성으로 혁신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게 곽 전 본부장의 구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당이 합쳐지면서 국민의당 예비후보였던 정필재 전 지청장도 국민의힘 경선후보에 포함됐다. 합당 조건에 따라 이들의 예비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치러진다.
     
    19일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 전 지청장은 "15년 민주당의 독주를 깨야 한다"며 법률가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와의 인맥을 기반으로 시흥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지청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대구지검 경주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에서 중앙선대본 인재 영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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