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각역 인근에 세워진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동학농민혁명을 전국적인 '반봉건·반외세' 투쟁으로 확산한 전북 고창 무장기포지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21일 문화재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 무장기포지가 오는 5월 2일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고시된다.
고창 무장기포지는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부패에 항거하고, 외세 침략에 맞서 민족 자주권을 수호하려 한 민주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린 장소다.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일원(7390㎡)이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역사적 가치가 큰 무장기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2일 관보를 통해 지정 예고했다. 이날부터 30일가량 사적 지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