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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정 "제주공항 확충도 제2공항도 반대…관광객수 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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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순정 "제주공항 확충도 제2공항도 반대…관광객수 조절해야"

    제주CBS‧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 초청 첫 토론회 14일 열려
    부순정 제주녹색당 도지사 예비후보 "제주공항 확충도, 제2공항도 반대"
    "항공편 운항횟수 조절해 제주 관광객 수 조절해야"
    "대규모 관광개발업체에 환경부담금 부과해야"
    "국제자유도시 비전 폐기하고 JDC도 해체수준 역할 재정립 필요"
    "성평등부지사 만들어 적극적인 양성평등 정책 펼 것"
    "제주녹색당 후보로 역할 끝까지 수행할 것"

    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주CBS‧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제공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주CBS‧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제공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CBS‧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가 14일 첫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를 열었다.

    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환경수용력을 고려할 때 제주 제2공항은 물론 제주공항 확충에도 반대하고 오히려 항공편수를 조절해 관광객 입도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주지역 언론4사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부순정 제주녹색당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약속했고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제2공항을 추진해온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명되면서 찬반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부 후보는 제주의 환경수용력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더 많은 관광객을 받기 위해 또다시 주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백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간 관광객 1500만명~2000만명을 수용하기 위해 현 제주공항을 확충하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주CBS‧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제공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주CBS‧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제공
    다만 현 제주공항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국토부에 건의해 기업 편의가 아닌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부 후보는 밝혔다.

    부 후보는 오히려 제주기점 항공편수를 조절해 관광객 입도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수용성을 고려할 때 하수처리장 추가 건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항공편 운항횟수를 조절하는 것으로 관광객 수를 조절하고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제주가 어느 정도의 수용력이 있는지 총량을 조사한 뒤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입도세 개념인 환경보전기여금 문제와 관련해선 부 후보는 관광객에게 부여하는 방식 말고도 대규모 관광업체들에 합당한 부담금을 내게 하는게 합당하고 실효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또 제주의 경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가장 먼저 해야 하는데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만 발표 했을 뿐 오히려 자동차 대수는 늘어 지금은 66만대로 인구 1명당 차량 1대를 갖고 있는 제주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제왕적 도지사 권력을 타파하려면 제주도의회의 견제 역할이 필요하고 기득권 양당 위주의 구성으로는 제주의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지방선거를 통해 다양한 소수정당의 목소리가 나오게 해야 한다고 부 후보는 밝혔다.  

    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주CBS‧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제공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주CBS‧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제공
    그는 이어 제주도내 병원의 10%를 차지하는 공공병원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진료를 80% 이상 했다며 공공병원의 확충과 더불어 건강주치의 제도 등을 통해 앞으로의 감염병 유행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역할에 대해선 국제자유도시는 더이상 제주의 미래비전에 맞지 않고 폐기돼야 한다며 중산간 대규모 토지를 매입해 투자자들에게 쉽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해온 JDC의 역할도 해체수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난개발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토지전용 금지를 내건 부 후보는 농지법에 따라 토지를 전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난개발을 막을 수 있고 중산간 초지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농업 문제와 관련해 부 후보는 감귤을 노지에서 재배하는 것보다 시설하우스에서 짓는 것이 100배 이상의 탄소를 배출한다며 시설농 위주의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야 농업위기와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 후보는 또 도지사가 되면 조직개편을 통해 성평등 부지사를 만들고 장애인 이동권 확보 등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펴겠다며 소수자 지원 정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정당간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선 그는 제주녹색당 후보로 역할을 끝까지 수행할 것이고 녹색당의 정책을 제주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끝까지 모색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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