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이수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원회 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정 성립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기에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다만 마지막까지 조정 성립을 위한 노력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0월 출범 이래 6개월간의 활동 경과를 설명했다. 위원회는 60여 차례 회의 등을 거쳐 지난달 19일 피해지원금 조정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옥시와 애경 등 일부 업체가 조정안을 거부하고 있다.
조정대상자는 7천여 명에 달하고, 조정금액은 최소 7795억여 원에서 최대 9240억여 원이라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옥시와 애경 쪽 제품사용 피해자가 대다수여서 이들 업체의 지원금 부담이 60% 이상이다.
김 위원장은 "조정위원회는 조정 성립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기에는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곧바로 조정의 불성립을 판단하기보다는 마지막까지 조정의 성립을 위한 노력을 다 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는 기업들에게 의사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고, 조정위원회와의 추가 협의를 요청드렸다"며 "이 자리에서 관련기업 모두에게 사회적 참사인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종국적 해결을 위해 다시 한번 분담비율의 조정에 관한 추가 협의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정위원회의 마지막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조정위원회의 활동 연장 또한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조정위원회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