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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살이' 끝내는 국방부…군사작전급 보안문서 파쇄.이송[영상]



국방/외교

    '20년살이' 끝내는 국방부…군사작전급 보안문서 파쇄.이송[영상]

    국방부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모습. 박종민 기자국방부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모습. 박종민 기자대통령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 원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국방부도 이사 작업에 곧 착수한다. 5월 14일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부 본부 전 기관이 순차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으며, 군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합참 및 국방부 지휘부 등은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종료된 이후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전은 5차로 나눠서 치러진다. 1차는 4월 13일까지로 계획예산관과 운영지원과 등이 군사법원과 국방컨벤션 건물로 이동한다. 대변인실과 기자실은 합참 대회의실로 옮기며, 합참 이전이 완료된 뒤 1층으로 재이전하게 된다.

    2차는 4월 20일까지로, 전력자원관리실과 국방개혁실 등이 별관(구청사)로 이동하며 동원기획관과 군공항이전사업단 등이 본관(신청사) 옆 근무지원단 건물로 이동한다.

    3차는 4월 28일까지로 도서관과 자료실, 용역업체 등이 옮겨간다. 4차는 5월 4일까지로 합참 옆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 내부 이전이 진행되며 합참 일부가 시설본부 건무로 이동한다. 최종 단계인 5차는 5월 14일까지인데 장차관실, 기획조정실, 국방정책실, 인사복지실 등 지휘부와 작전, 대비태세 부서가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겨간다.

    합참 건물에 위치한 일부는 시설본부로 옮겨간다. 시설본부와 별관 일부, 근무지원단 일부는 전쟁기념관 뒤편 구 방위사업청 건물(현 국방대 서울캠퍼스, 국방홍보원)로 옮겨간다. 방산기술지원센터는 기상청으로 옮긴다.

    국방부 관계자는 "물동량과 이사업체 사정 등을 고려해 나눠서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인수위원들을 맞은 자리에서 "아파트처럼 사다리차를 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짐을 옮겨야 하고, 입구는 아까 들어온 그곳(중앙 현관)뿐이다"며 "업체에 물어보니 10개 층 사무실에서 24시간 내내 작업해도 20일 정도 걸려야 짐을 뺄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국방부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모습. 박종민 기자국방부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모습. 박종민 기자
    실제로 이날 오전부터 국방부 본청(신청사)에서는 먼저 이동하는 일부 부서들 위주로 본격적인 이사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급한 이동으로 보안사고 또는 업무효율 저하 등도 우려된다.

    국방부는 "부서별 이전될 사무실 책상과 캐비닛 등 가구 배치 계획을 사전답사 등을 통해 완료했고, 사전 교육도 실시한다"며 "안전사고와 군사보안사고 방지를 위한 직원과 이사업체 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문서도 많은 만큼 버릴 것들은 파쇄하고, 이동이 필요한 문서들은 이사업체가 옮기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관리감독을 하게 된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구 방사청 건물이 쓸 수 있을 만큼 정리가 돼 있나'는 질문에 "정리가 되어 있겠나"며 "돈이 없어서 정리가 안 돼 있다. 빈 공간이 있으면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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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 대변인은 비용에 대해선 "118억 원에 대한 것은 이미 보도에도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통신 네트워크 설치 비용(55억 원), 순수한 이전 비용(30억 원), 일부 시설 보수 비용(33억 원)이 되겠다"면서 "순수하게 예비비를 통해서 이전이 이루어진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참은 국방부와 내부망으로 연결돼 있긴 하지만 다른 부분이 있어서 업무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 비용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방 예산을 전용할 순 없다. 현 정부에서 국방예산을 전용하라 할 수는 없고, 추후 새 정부 들어오면 예산을 전용시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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