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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잇몸이 더 세다?' 삼성, 준비된 백업과 신인이 넘친다



야구

    '사자는 잇몸이 더 세다?' 삼성, 준비된 백업과 신인이 넘친다

    삼성의 준족 김지찬. 연합뉴스삼성의 준족 김지찬. 연합뉴스프로야구 삼성이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로 대거 이탈한 악재 속에서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서 7 대 1로 이겼다. 최근 3연승 행진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헌신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단 모두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구자욱, 오재일, 김상수, 이원석 등 주전 야수와 백정현, 장필준 등 선발 투수 없이 새 시즌을 맞았다.

    코로나19 악재다. 삼성은 2일 kt와 원정 개막전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등판에도 1 대 4로 무기력하게 지면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체감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백업과 신인 선수들이 주축들의 공백을 말끔히 메우며 '잇몸 야구'로 위기를 돌파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해민이 LG로 떠나면서 리드 오프의 중책을 김상수에게 맡겼다. 하지만 김상수 역시 개막전을 치른 뒤 컨디션 난조로 이탈했고, 김지찬이 대신 톱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지찬은 3일 수원 kt전부터 1번 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5일 두산과 3연전 첫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한 개만 쳤지만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팀의 6 대 5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김지찬은 6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박해민이 떠난 삼성의 새로운 리드 오프로 등장했다.
     
    투구하는 양창섭. 연합뉴스투구하는 양창섭. 연합뉴스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등판 일정이 앞당겨진 양창섭도 호투를 펼쳤다. 6일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2019년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잔부상에 시달렸던 양창섭이 2018년 9월 14일 대구 LG전 이후 4년 만에 따낸 선발승이다.

    지난 시즌 23경기 출전에 그쳤던 내야수 오선진 역시 주축 선수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선진은 5일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 번트 2개, 희생 플라이 1개 등으로 1타점을 올렸다.

    오선진은 6일에는 희생 번트 1개를 더했고, 7회초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허 감독은 "이틀 동안 2번 타순에서 희생타 4개를 만들어준 오선진과 두산전 첫 승을 거둔 양창섭에게 각별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신인들의 활약도 예사롭지 않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재현은 6일 데뷔 첫 멀티 히트와 득점을 기록했고, 2차 9라운드 83순위로 입단한 김현준은 3타수 2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주축 선수가 대거 빠졌지만 잇몸도 강한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kt와 정규 리그 1위를 놓고 벌인 타이 브레이크에서 아쉽게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도 무산된 만큼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올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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