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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현수" 외친 사령탑…김현수는 "잘 던진 손주영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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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김현수" 외친 사령탑…김현수는 "잘 던진 손주영에게 미안해"

    LG 트윈스 김현수가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 연장 11회초 결승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LG 트윈스 김현수가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 연장 11회초 결승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수는 역시 김현수였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연장전 승부를 결정지은 간판 김현수의 활약을 보고 남긴 소감이다.

    김현수는 6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LG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네 차례 타석에서 안타 없이 침묵하던 김현수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현수는 1대1로 팽팽하던 11회초 2사에서 키움 박주성이 시속 143km짜리 초구 직구를 던지자 주저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의심할 수 없는 큰 타구가 고척돔의 외야를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김현수는 "좋은 공이 오면 치려고 했다. 타이밍이 계속 늦어서 조금 더 일찍 준비하고 타격하려고 했던것이 운 좋게 좋은 타구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지난 5일 고척돔 원정에서도 짜릿한 손맛을 봤다.

    김현수는 전날 경기에서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3점홈런을 쏘아올려 4점 차 팀 승리를 도왔다.

    김현수의 쐐기포는 의미가 컸다. 점수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개막 2연전에 등판했던 마무리 고우석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우석 대신 함덕주가 마지막 9회를 책임졌다.

    LG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고우석이 어느 경기에서는 4점 차 상황에서 나오겠지만 개막 첫 2경기에 나오고 화요일 경기에서도 나온다면 그 뒤에 일주일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김현수의 대포는 이틀 연속으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LG는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에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고 개막 4연승 무패행진을 달렸다. SSG 랜더스와 공동 선두다.

    김현수는 승리의 공을 자신이 아닌 투수들에게 돌렸다.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은 선발 손주영의 활약을 강조했다.

    김현수는 "오늘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다. 특히 (손)주영이가 너무 잘해줬는데 그때 타자들이 치지 못해서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 아쉽다"며 "그렇지만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지금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앞으로도 더 많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O 통산 18번째로 3000루타를 달성한 소감에 대해서는 "기록을 달성한 건 몰랐다. 기록을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래도 누적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꾸준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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