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 아쿠아리움·오월드 사육환경 개선 절실"

  • 0
  • 0
  • 폰트사이즈

대전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 아쿠아리움·오월드 사육환경 개선 절실"

    • 0
    • 폰트사이즈
    대전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아기 원숭이.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대전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아기 원숭이.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대전충남녹색연합이 대전 아쿠아리움과 오월드의 사육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달 대전 아쿠아리움과 오월드를 차례로 방문해 모니터링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단체 회원들이 대전 아쿠아리움 맹수관과 체험동물관, 대전 오월드의 쥬랜드와 사파리, 버드랜드 등을 각각 찾았으며 사육장의 면적과 자연채광, 바닥재 등의 사육환경과 전시동물 관리 전반을 살폈다.

    대전 아쿠아리움의 경우 붉은 코코아티와 마못, 라쿤, 사막여우 등이 실내에서 사육되고 있었고 라쿤은 우리를 반복해 왕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였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맹수관에서도 호랑이가 시멘트 바닥으로 만들어진 좁은 사육장 끝에서 끝까지 왕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었다고 한다.

    실내 동물원에는 생후 8개월 된 아기 원숭이가 전시돼있는가 하면 관람객과 적절한 거리 유지가 되지 않은 환경도 문제로 꼽혔다.

    돌출형 케이지에서 먹이주기 체험에 동원된 프레리도그.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돌출형 케이지에서 먹이주기 체험에 동원된 프레리도그.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오월드에서도 프레리도그와 몇몇 초식동물, 버드랜드에 있는 조류 등이 먹이주기 체험에 동원되거나 관람객과 무경계·근거리 형태로 전시되며 동물 안전에 취약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전시관이 종 특성을 고려하기보다는 관람객의 관람 편의성과 청소 용이를 우선한 사각형 구조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돼있었다고 단체는 지적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시는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지만, 종별 사육 관리 지침서와 특별보호종 관리 지침서는 현재까지 마련되지 않았고 다른 계획들도 진행된 바가 없거나 검토 단계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동물 복지는 필요성을 검토할 대상이 아닌 생존을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시는 종 특성을 고려한 동물원 관리와 전시동물 복지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기존의 전시형 동물원에서 생태동물원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