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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완벽한 해피엔딩…'아는 맛' 로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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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맞선' 완벽한 해피엔딩…'아는 맛' 로코 통했다

    방송 캡처방송 캡처'사내맞선'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최종회는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양가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위기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따듯하고 달달했다.
     
    강태무는 신하리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는 수난을 겪었지만, 신하리를 사랑하는 진심을 보여주며 남자친구로 인정을 받았다. 신하리는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이 둘을 갈라 놓으려 꾀병을 부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간호를 하러 나섰다. 쌍화차로 입맛을 저격하고, 낚시로 공통 관심사를 형성하더니, 구성진 트로트로 완벽하게 강다구 회장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실제 강다구 회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강태무는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신하리는 미국에 같이 가자는 강태무의 요청을 거절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사내 연애 소문으로 강태무가 더 이상 곤란해지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변치 않는 사랑을 이어갔고, 강태무는 신하리 몰래 한국에 깜짝 나타났다.
     
    이어 강태무는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신하리에게 청혼을 했다. "더 이상 헤어져 있기 싫으니까, 우리 결혼해요"라며 신하리 손에 반지를 끼웠고,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로 결혼을 약속했다. 대타 맞선에서 시작해 가짜 연애, 그리고 진짜 연인이 되어 결혼을 약속하기까지, 두 사람의 로맨스는 내내 웃음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1회 시청률 4.9%에서 시작한 '사내맞선'은 매주 상승곡선을 그려가며 최종회에서는 2배 이상 뛴 수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사내맞선'은 'K-로코'의 저력을 빛내기도 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2위(4월 5일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까지 성공했다.
     
    '사내맞선'은 평범한 직장인 여자주인공이 친구를 대신해 나간 맞선에서 회사 사장인 남자주인공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일 것이라는 편견도 있었지만, '사내맞선'은 오히려 이 클리셰를 유쾌하게 비틀어 풀어내며 호응을 얻었다.

    12부작 안에 로맨스와 코미디를 조화롭게 펼쳐냈고, 답답함 없이 시원시원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통통 튀는 매력을 펼쳐냈고, 다채로운 '케미'가 극을 꽉 채웠다. 무거운 현실 속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사랑받은 '사내맞선'은 시청자들의 '인생 로코'로 등극했다.
     
    배우들의 호연 역시 빠질 수 없다. 안효섭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 역을 맡아, 진지함과 유쾌함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자기애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신하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할 때면 진지한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김세정은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신하리의 이중생활을 코믹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공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안효섭은 '잘생긴 시조새', 김세정은 '한국의 엠마스톤'로 불리며 사랑 받았고, '사내맞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로코 강자'로 떠올랐다.
     
    만화 같은 연출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사내맞선'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선호 PD는 원작의 매력을 살린 만화 같은 연출 기법을 활용했다. 실제 웹툰을 재현한 듯한 효과들이 '사내맞선'만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시트콤 집필 경험이 있는 한설희·홍보희 작가는 원작의 강점을 가져오면서도 유쾌한 에피소드를 드라마에 맞게 추가했다. PD와 작가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된 각색으로, '사내맞선'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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