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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즌 만에 봄 배구' 한국전력 감독 "3세트 뒤 승리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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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즌 만에 봄 배구' 한국전력 감독 "3세트 뒤 승리 예감했다"

    장병철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장병철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국전력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6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16-25, 25-23, 34-32, 25-19)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봄 배구 막차행을 탔다. 경기 전 승점 53이었던 한국전력은 3위 우리카드(승점 59)와 격차를 3점 이하로 좁혀야 했다. 이날 승점 3을 챙기며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다.
     
    장 감독은 "오랜만에 봄 배구에 가게 됐다. 팀원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면서 "봄 배구에서도 선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날 1세트를 16 대 25로 무기력하게 내줬다. 장 감독은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가 가장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다우디의 몸이 무거워 보여서 빼줬다. 박철우가 많은 역할을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에서는 32 대 32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불안해할까 봐 무덤덤한 척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상당히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면서도 "앞으로 선수들이 더 강해져야 크고 어려운 경기를 이겨낼 수 있다. 베테랑들이 단단하게 잡아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숨 막히는 혈전 끝에 정동근의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 성공으로 3세트를 따냈다. 장 감독은 "3세트를 따낸 뒤 승부가 결정 났다고 판단했다"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밝혔다.
     
    베테랑 박철우는 이날 22점을 몰아치며 팀의 봄 배구 진출을 이끌었다. 장 감독은 "경험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선수다. 어려울 때 해결해 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박)철우가 팀을 이끌어줄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철우를 믿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국전력은 31일 하루를 쉰 뒤 다음 달 1일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장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리카드에게 모두 졌다. 준플레이오프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선수들이 승패와 관계없이 즐기면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은 코트 적응 훈련을 해야할 듯하다. 훈련량을 최대한 줄이고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다행히 저녁 경기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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