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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경기교육감 선거…진보는 '혼란', 보수는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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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바뀐 경기교육감 선거…진보는 '혼란', 보수는 '단일화'

    핵심요약

    진보 후보 단일화…시민단체·민주노총에서 따로 경선
    6명 중 4명은 시민단체, 1명은 민주노총, 1명은 미정
    보수 시민단체,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단일화 후보로 추대
    경선 패배 후보들 "교육감 선거, 정치판으로 어지럽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조공산이 된 차기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지난 지방선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단일화 후보를 내세웠던 진보 진영은 후보의 난립으로 단일화에 차질이, 반대로 단일화 실패로 패배를 겪었던 보수진영은 일찌감치 단일화를 이뤄내 교육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진보 후보 6명…투트랙 단일화로 혼란

     
    고등학교 교실. 사진공동취재단고등학교 교실. 사진공동취재단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거나 출마를 공식화한 진보성향의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6명이다.
     
    이 중 김거성 전 수석, 성기선 전 원장, 송주명 교수, 이종태 전 원장 등 4명은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위한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이 추진하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다.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한 이한복 전 원장은 조만간 경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한복 전 원장은 "준비모임 측으로부터 경선 참여 요청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누구나 인정할 수 있을 만큼의 투명성을 확보한 경선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진 전 지부장은 민주노총 단일화 경선 참여로 준비모임 측이 진행하는 경선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
     
    박효진 전 지부장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전 교육감보다 나은 교육 행정을 펼칠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준비모임이 노동계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교조 초대 경기지부장, 송주명 교수,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맞붙어 송주명 교수가 단일화 후보로 낙점된 바 있다.
     

    발 빠른 단일화로 승부…후폭풍은 숙제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반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일화 없이 선거를 치렀다가 패배한 보수진영은 진보진영보다 한발 빠르게 단일화 후보를 선정했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이달 11일부터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을 비롯해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임해규 전 국회의원, 강관희 전 경기도교육위원, 이달주 전 태안초 교장, 이일호 전 칼빈대 교수를 대상으로 자체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임태희 전 총장이 평균 98.8점을 득하며 1위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또 다른 중도보수 성향의 '경기도 공교육정상화시민네트워크'도 임태희 전 총장을 단일후보로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전 총장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의 반발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강관희 전 위원, 이달주 전 교장, 이일호 전 교수로 구성된 경기보수교육감 후보자협의회는 지난 29일 긴급성명을 내고 "정치인과 어용 보수 단체들은 대한민국과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교육감 선거에 더는 관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발혔다.
     
    또 "지난 세 번의 도교육감 선거에서 정치인과 보수 어용단체들의 난립으로 선거에 패배해 진보 집단에 교육감 자리를 계속 빼앗겨 왔다"며 "잃어버린 13년을 되찾아야 할 이 엄중한 시기 또다시 교육감 선거를 정치판으로 어지럽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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