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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증시에 쪼개기 악재까지…새벽배송업체 3대장 셈법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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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흔들리는 증시에 쪼개기 악재까지…새벽배송업체 3대장 셈법 제각각

    핵심요약

    마켓컬리, 지나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SSG닷컴, 쪼개기 상장 논란에 불안정 증시까지 고민 깊어…"이마트·SSG닷컴 성장 시너지"
    유일한 흑자 오아시스는 하반기 안으로 상장 준비…모회사, 대구에 2차전지 공장 추진

    마켓컬리 제공마켓컬리 제공2022년 기업공개를 준비중인 새벽배송업체 세 곳 중 마켓컬리가 가장 먼저 출발선에 섰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에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중인 컬리는 이르면 7월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컬리는 올해 1월 예비 심사를 청구하려 했지만, 김슬아 대표의 낮은 지분율과 컬리의 적자 규모가 문제가 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거래소측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20% 이상의 우호지분이 필요하다고 봤지만 김슬아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6.67%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수천억 원을 투자받으면서 지분율은 더 낮아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천억 원대로 커진 영업손실도 상장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컬리는 당장의 적자보다는 앞으로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컬리측은 "지난해 총 거래액 2조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5% 성장한 수치"라며 "가입고객 수 또한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에서 3년째 흑자를 달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인 만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쪼개기 상장 변수 떠오른 SSG닷컴…강희석 대표 "우린 결이 달라"

    강희석 이마트 대표. 연합뉴스강희석 이마트 대표. 연합뉴스SSG닷컴과 오아시스 역시 올해 안으로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SSG닷컴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증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상황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모회사인 이마트와 쪼개기 상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상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분할 자회사 상장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데다 관련한 여야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난 29일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SSG닷컴의 기업공개는 쪼개기 상장과는 결이 다르다"며 "SSG닷컴의 성장과 이마트의 성장이 힘을 합쳐야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그는 SSG닷컴이 상장되면 모회사 주주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상장을 통해 온라인 사업가치가 모회사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여타 그룹사의 물적분할 이후 상장 사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마트의 강화된 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 연관 사업에 투자해 미래 수익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며 "철저하게 검토하되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 대표는 "이마트 매장의 공간을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Picking&Packing Center)를 대폭 확대해 온라인의 높은 성장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오아시스 역시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와는 선 긋기 전략을 통해 올해 안으로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IT 기반인 지어소프트 지난 1월 150억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회사인 지어솔루션에 투자했다. 지어솔루션은 지어소프트가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 제조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자본 규모는 350억 원이다. 최초 자본금은 100억 원이었으나, 최근 250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 350억 원 규모로 자본을 확대했다.

    이어 지난 28일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맺고 2차전지 지어솔류션 공장 부지를 대구국가산업단지로 확정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상장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구조를 다지면서 면밀히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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