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 사고 지점에서 블랙박스(음성기록장치)를 수거하고 있다. 바이두 캡처 21일 광시성 우저우시 산악지대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 블랙박스가 23일 발견됐다.
'3.21' 여객기 사고 국가비상대응본부는 이날 밤 광시성 우저우에서 세 번째로 연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50시간을 넘긴 오후 5시쯤 추락한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주타오 민용 항공국 항공안전국장은 "오늘 발견된 블랙박스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보관 장치도 어느 정도 파손됐지만 비교적 온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블랙박스는 조종석 음성 녹음기(VCR)로 디코딩이 완료되면 사고 원인 분석과 판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박스는 곧바로 베이징으로 보내졌다.
여객기 음성기록장치가 발견됨에 따라 국가비상대응본부는 비행 관련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는 또 다른 블랙박스인 FDR(비행 데이터 기록장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FDR는 객실 뒤쪽에 설치돼 비행기가 시동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시동이 꺼질때까지 항공기의 고도, 속도, 방향 등 1000개 가량의 데이터를 저장한다.
현장 구조 및 수색팀은 이날 항공기 잔해와 시신 일부도 수거해 신원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추락 여객기에는 기장 1명과 부기장 2명이 운항에 참여했는데 이들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비행 경험도 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