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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차 기자가 본 세상은?…'박준일 기자의 세상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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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36년차 기자가 본 세상은?…'박준일 기자의 세상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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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일 기자의 세상읽기 표지 사진. 도서출판 우리 제공박준일 기자의 세상읽기 표지 사진. 도서출판 우리 제공36년 차 현직 기자인 남도일보 박준일 전무(전 광주CBS 본부장)가 '박준일 기자의 세상읽기'라는 칼럼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 박준일이 광주CBS와 남도일보에 근무하면서 쓴 칼럼을 한데 묶은 것으로, 주로 전남 동부권이나 지역 현안이 주제다. 특히 소외계층, 환경과 안전사고, 갑을 관계를 다루고 있고 정치와 경제, 사회 현상에 대한 글도 있다.
     
    저자는 또 사도삼촌(四都三村)하면서 사는 전남 보성 활성산 자락의 사진을 칼럼 사이 사이에 담고 있다. 저자의 아내 강정숙이 꽃과 나무를 취미 삼아 스마트폰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린 것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각종 현안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고 진단한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한다. 교묘한 짜깁기로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다. 기자가 어떤 사건의 사실 혹은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우리가 그것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또 기자라는 이름을 걸고 기사를 쓸 때 정보의 출처와 사실, 진실의 부합여부, 취재원의 신뢰 등을 근거로 해야 함을 일깨운다.
     
    본문에서는 지금도 진행형인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를 접한 대중의 분노를 전한다. '신뢰의 붕괴가 더 문제다'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중대 재해 처벌법'을 피해 갈 수는 있을지 몰라도 성난 민심 앞에 기업의 존폐마저 위태로운 처지가 됐음을 경고한다.
     
    '지금 광주가 울고 있다'에서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민간인 학살을 주도했던 전두환이 죽음으로 가는 길목에서조차 사죄하지 않는 원죄를 묻고 있다. '죽음의 공포, 이 또한 이겨내리라'에서는 지금도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우리의 무너진 일상을 쓰고 있다.
     
    '고3 실습생의 죽음에 언론은 어떻게 대처했나'에서 여수의 한 요트 선착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3학년생 홍정욱 군이 숨진 과정에서 지방언론의 존재의 이유를 묻는다. 또 '광주 천변 어느 노숙자의 죽음'에서는 역대급 한파와 폭설이 휘몰아치던 날 한 노숙자의 죽음을 말한다. 몇 줄 단신으로 묻혀간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언론의 역할을 묻고 있다.
     
    섬진강댐 하류의 홍수로 구례와 곡성, 하동지역 주민 3천여 명이 졸지에 이재민이 되었는데 이해관계 기관들은 천재지변이라거나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상을 '무지와 탐욕이 빚은 홍수'에서 고발하고 있다.
     
    이낙연 전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내정되면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가 기자 시절 전두환 찬양 기사를 썼다는 논란에 팩트체크를 통해 가짜뉴스임을 추적한다. 또한 DJ 이후 호남 출신으로 대선주자로 떠올랐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호남인들의 정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CBS 기자로 근무하면서 쓴 '종편의 종착역… 보수정권 재창출의 완결판'이라는 칼럼에서는 2010년 마지막 날 MB 정부가 허가한 4개 종편 채널은 거대 보수언론과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신호탄이다고 썼다. '연예사병은 신의 아들인가'에서는 일부 연예인 출신 사병의 휴가 일수가 일반 사병보다 4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특혜논란을 다루었다.
     
    '밀양의 추억과 도가니의 역습'에서는 광주의 한 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참담한 실제 사건이 영화 도가니로 재조명되면서 이 학교의 폐교를 청원하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었는데 비슷한 무렵 일어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루었다.
     
    전국모의고사에서 상위 1%인 한 고교 3학년생이 성적을 올리라고 강요한 어머니를 살해한 뒤 안방에 8개월 동안 방치했다가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사건에서는 오로지 성적에 올인한 일등지상주의가 괴물을 키웠음을 고발한다. 칼럼은 모두 70여 편 정도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역을 부수어 사실 또는 진실을 알리는 기사를 써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은 마땅히 존중받거나 존경받아야 할 기자의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저자 박준일은 1987년 광주CBS 기자로 입사. 광주·전남 보도국장, 광주본부장, 서울·광주 선임·대기자를 역임하고, 현재 남도일보 전무(동부권취재본부장), 헤럴드경제 이사(호남본부 대기자)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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