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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후보' SK 최준용의 우승 축배? 허훈·양홍석이 허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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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 후보' SK 최준용의 우승 축배? 허훈·양홍석이 허락할까

    프로농구 SK-kt, 22일 오후 7시 잠실에서 1-2위 맞대결
    SK 승리 시 잔여경기 결과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 확정
    SK 전희철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
    부상 변수가 관건…kt는 선수층·수비력 등 조화 돋보여

    프로농구 서울 SK 최준용. KBL 제공프로농구 서울 SK 최준용. KBL 제공
    사령탑 데뷔 첫 시즌에 정규리그 정상을 노리는 전희철 서울 SK 감독의 도전은 목표 달성까지 9부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1승만을 남긴 SK의 다음 상대는 서동철 감독이 지휘하는 2위 수원 kt다.

    SK와 kt의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 맞대결은 2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SK가 kt를 잡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SK는 현재 시즌 전적 38승11패를 기록 중이다. 전희철 감독은 이미 역대 프로농구 사령탑의 데뷔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다음 목표는 사령탑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 축배를 드는 것이다. 프로농구 역사상 감독대행 경험조차 없는 '신인' 감독이 부임 첫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사례는 아직 없다.

    SK는 3월 초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나란히 결장한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로 선전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 기간에 SK는 새로운 '빅 3(Big 3)'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시즌 유력한 MVP 후보 최준용은 최근 6경기에서 평균 19.5득점, 6.5어시스트, 5.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경기 운영에도 능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김선형의 공백을 메웠다.

    안영준은 같은 기간에 평균 19.5득점을 기록했고 경기당 3.8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무려 51.1%의 적중률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베테랑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윌리엄스는 최근 6경기에서 평균 35분30초를 뛰어 15.0득점, 12.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6.1%를 기록했다.

    여기에 허일영, 최부경 등 베테랑들이 분발했고 오재현, 이현석, 최원혁 등 롤플레이어들의 팀 기여도가 올라가면서 '원투펀치'의 공백을 최소화 했다.

    SK는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2위 kt(32승15패)에 5경기 차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맞대결을 포함해 SK가 5경기를, kt가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매직넘버를 1로 줄인 SK의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SK 못지 않게 kt에게도 정규리그 6라운드 마지막 통신사 라이벌전은 중요하다.

    프로농구 수원 kt 양홍석이 SK를 상대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프로농구 수원 kt 양홍석이 SK를 상대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SK는 잠재적인 챔피언결정전 맞수다 . 더불어 상대가 맞대결 승리 후 축포를 터뜨리는 장면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구단은 없다.

    kt의 전력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렸고 지난 9경기에서 8승을 수확했다.

    kt의 상승세는 스타 파워와 탄탄한 선수층의 절묘한 조화에서 비롯됐다.

    3월15일로 재편성된 서울 삼성과 5라운드 경기를 제외한 지난 8경기에서 평균 30분 이상 뛴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이 기간에 평균 13.9득점을 기록한 허훈을 포함해 최소 평균 7.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무려 8명이나 된다.

    허훈과 함께 양홍석, 캐디 라렌 등이 팀의 중심을 지키는 가운데 비중이 높아진 신인 빅맨 하윤기는 골밑에서, 2년차 가드 박지원은 외곽에서 각각 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수비력 향상이 눈에 띈다. kt는 지난 8경기에서 상대 야투를 41.9%로 묶었고 3점슛 허용률은 29.1%에 불과했다.

    kt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SK에 1승4패로 밀리고 있지만 김선형과 워니가 없는 6라운드는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kt전 5경기에서 평균 25.8점을 올렸던 워니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SK가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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