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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이 밀어줬다" 대선발 충북 정권교체 바람…지방선거 태풍?



청주

    "그동안 많이 밀어줬다" 대선발 충북 정권교체 바람…지방선거 태풍?

    전국 득표율 격차 0.73%p 반면 충북은 5.55%p…"정권교체 바람 컸다"
    11개 시.군 중 진천 제외 나머지 압승…최대 23.46%p 격차
    당내 최다선 정우택 진두지휘, 새정부 출범 직후 선거 등 국민의힘 호재
    나경원.이혜훈 차기 충북지사 출마설 등 벌써부터 국민의힘 문정성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윤창원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충북지역의 정치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선발 정권교체의 바람이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득표율 격차 0.73%, 충북 격차 5.55%…"정권교체 바람 컸다"


    10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번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북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5.55%p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전국 득표율 격차가 0.73%p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에서 격차를 꽤 벌린 셈이다.

    충북을 찾을 때마다 윤 당선인이 외쳤던 정권교체에 대한 바람이 다른 지역보다도 더욱 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윤 당선인은 공식선거운동기간 청주 유세에서 "충북과 청주에서 국회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까지 민주당이 다 장악했지만 충북인들의 삶은 척박했다"며 "오랜 세월 집권해서 이권 나눠 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을 박살내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11개 시.군 중 진천 제외한 나머지 압승…최대 23.46%p 격차


    특히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진천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에서 윤 당선인이 우위를 점하면서 국민의힘도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압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4개 시.군.구별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단양이 23.46%p로 가장 높았고, 괴산(20.58%p), 영동(19.74%p), 보은(17.79%p), 옥천(12.11%p), 제천(11.63%p), 충주(8.61%p), 청주 흥덕(6.3%P), 청주 서원(5.03%p), 증평(4.68%p), 음성(3.46%p), 청주 상당(3.17%p) 등 순이었다.

    진천과 청주 청원에서만 각각 3.19%p와 1.56%p의 근소한 차로 이 후보에게 1위를 내줬다.

    국민의힘 현직 시장군수인 조길형 충주시장과 류한우 단양군수, 박세복 영동군수은 사실상 3선 가도에 날개를 달았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당내 최다선 정우택 진두지휘, 새정부 출범 3주 만에 선거


    대선과 함께 치러진 청주 상당 재선거에서 승리해 당내 최다선인 5선 반열에 오르며 정치적 입지를 확대한 정우택 의원이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 것도 호재이다.

    더욱이 올해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5월 10일) 직후인 6월 1일 실시돼 차기 정권의 출범을 이끈 민심이 임기 초 집권 여당에 힘을 몰아줄 가능성도 있다.

    반면 4년 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불과 반년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조차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이다.

    당시 민주당은 충청북도지사와 7곳의 시장.군수를 비롯해 충청북도의회 32석 가운데 28석을 쓸어 담았었다.


    나경원.이혜훈 차기 충북지사 출마설 등 국민의힘 벌써부터 '문전성시'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에는 벌써부터 지방선거 문을 두드리는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부친의 고향이 영동인 나경원 전 의원이나 제천에서 유년기를 보낸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한 차기 충북지사 선거 출마설이 나오는 등 거물급 인사까지 예외가 아니다.

    대선발 정권교체의 바람이 앞으로 충북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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