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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공정할 수 있을까"…두산인문극장 문연다



공연/전시

    "우리 사회는 공정할 수 있을까"…두산인문극장 문연다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

    4월 4일부터 7월 23일까지 강연 8회·전시 1편·공연 1편

    두산아트센터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22' 주제는 '공정'(Fairness)이다. 4월 4일부터 7월 23일까지 강연 8회, 전시 1편, 공연 3편을 선보인다.

    강연은 총 8회에 걸쳐 경제학, 정치학, 언론학, 역사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정에 대해 살펴본다.

    첫 강연은 경제학자 최정규가 그동안 우리 사회가 다룬 공정에 관한 담론을 다른 시각으로 조명한다. 역사학자 김호는 능력주의와 공정의 문제점을 조선사회를 배경으로 살펴보고,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정치철학 관점에서 공정한 절차에 대해 논의한다. 김정희원 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공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과학적인 관점에서도 공정을 다룬다. 심리학자 김학진은 공정의 뇌과학적 기원을 이야기하며 공정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제시한다. 과학기술학자 임소연은 공정과 성차의 문제를 과학의 시각으로 짚어본다. 미디어 플랫폼 alookso 에디터 천관율은 동시대 청년들의 공정감각에 대해 다루고  변호사 겸 공연예술가인 김원영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공정과 사회제도, 사랑과 우정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전시 '스카이라인 폼 온 어스라인'(Skyline Forms On Earthline)은 공정에 대한 김민정, 문서진, 최태윤, 황예지 작가의 시선과 고민, 제안을 담는다. 전시는 공정의 가능성이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주목했다. 제각각의 질감과 높낮이를 가진 땅과 맞닿아 그려지는 하늘의 모양이 만들어내는 균형처럼, 각자 다른 처지에서 사는 개인에 대해 생각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생기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공연은 연극 '당선자 없음', '웰킨', '편입생'을 무대에 올린다. '당선자 없음'은 최초의 제헌헌법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작가 이양구와 연출가 이연주가 호흡을 맞춘다. '웰킨'은 '차이메리카'의 영국 극작가 루시 커크우드의 신작이다. 나이, 출신, 인종, 계급이 다른 12명의 여성 배심원이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노동, 계급, 종교, 법, 성별 등 공정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논쟁한다. '편입생'은 미국 극작가 루시 서버의 작품으로, 교육 시스템의 공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산아트센터 측은 "공정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만 공정의 기준을 두고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과연 공정할 수 있을까? 근본적인 다름을 공정으로 포용할 수 있을까? 공정을 둘러싼 질문에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두산인문극장'은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부터 시작해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까지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우리 사회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단 강연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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