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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윤 당선인 표가 가장 많은 나온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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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에서 윤 당선인 표가 가장 많은 나온 곳은

    윤 당선인 지역 득표율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 대선 성적표 매겨져
    어느 때보다 민주당 내 책임론 강하게 제기될 듯…인적 쇄신 불가피
    오는 6월 지방 선거에도 영향 줄 것으로 보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윤창원 기자제20대 대선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전남에서는 광양에서 윤 당선인에게 가장 표가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남에서 11.4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대 대선 직선제 이후 보수당 대선 후보 중 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전남 최고 득표율인 10.00%를 갈아치운 득표율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양시에서 윤 당선인은 15.82%의 득표율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양시장이 무소속인 데다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선거 유세에 늦게 뛰어든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양에 이어 윤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12.4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구례· 깅진에서도 12.40%와 12.19%의 득표율로 여당 텃밭인 전남 시군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김승남 국회의원의 고향인 고흥에서도 윤 당선인은 10.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러 차례 순천과 고흥 등 동부권을 돌며 공을 들인 점이 야당 불모지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윤 당선인은 전남 서부권인 완도에서 8.82%와 함평 8.86%,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에서 9.46%의 득표율로 전남 시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전남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86%의 압도적 지지에도 윤 당선인이 보수 대선 후보 중에서 최고의 득표율인 11%대를 기록하면서 윤 당선인의 시군 득표율에 따라 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대선 성적표가 매겨짐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책임론도 어느 때보다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이같은 대선 득표율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윤 당선인의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실제로 광양과 현역 프리미엄을 안은 고흥 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무소속 예비 후보자와 민주당 예비후보자 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실망한 지역민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민주당 전남도당 내 책임론 제기와 함께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며 "특히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소속 약진으로 일당 독점을 해온 민주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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