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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에 많이 작업" 이재명 전 비서 녹취…민주당 "허위사실"



국회/정당

    "대법원에 많이 작업" 이재명 전 비서 녹취…민주당 "허위사실"

    JTBC, 李 첫 수행비서 녹취록 확보 "대법원 라인 싹 우리에게"
    민주당 "2013년 사직한 사람, 지인과의 허세 발언"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 등과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 등과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를 지냈던 인사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녹취록 공개를 두고 민주당은 7일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첫 수행비서의 대법원 관련설은 근거 없는 상상력이 빚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이므로 엄중하게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며 "(첫 수행비서로) 언급된 백모씨는 2013년 하반기에 사직했으며 그 이후로는 이 후보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보도된 녹취록 내용은 백씨가 지극히 사적인 대화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허세 부리는 발언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씨와 통화한) 인사 또한 성남지역 정당인으로서 성남시장 인수위 활동을 했을 뿐 그 외에 후보자와 관련된 일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이날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2020년에 이 후보의 첫 수행비서였던 백모씨가 은수미 당시 성남시장의 정무비서관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대법원에 로비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며 해당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녹취에 따르면 백씨는 당시 성남시장 정무비서관과 통화하면서 "대법원 라인 우리한테 싹 있어. 우리가 대법원 하잖아. 그동안 작업해 놓은 게 너무 많아가지고 대법원 라인이 우리한테 싹 있다. 우리가 대법원을 한다"고 언급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 황진환 기자권순일 전 대법관. 황진환 기자
    JTBC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무죄 취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전 대법관이 같은 해 11월 '화천대유' 고문으로 취임한 사실도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권순일 대법관은 이재명 후보 사건을 담당했던 소부 소속 대법관이 아니다. 전원합의체 회부를 요청한 제2부는 김상환, 노정희, 박상옥, 안철상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다"며 "소부 소속도 아닌 대법관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기사회생시킨 공직선거법 무죄 판결의 재판 거래 의혹에 관해 경천동지할 만한 증거가 새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만배와 권순일의 만남 일자와 대법원 사건 진행 일정, '권순일에게 50억을 챙겨줘야 한다'는 김만배의 발언,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의 말, 그의 말에 소름끼치게 부합하는 실제 대법원 사건 선고일과 표결 결과, 여기에 무엇이 더 필요한지 이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말할 차례"라고 공세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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