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뮤직카로마소리꾼 권미희, 이아진, 임재현이 '제비노정기' 음원을 공개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일 국내 음원유통사 뮤직카로마는 지난달 25일 '권미희 X 이아진 X 임재현'의 싱글 EP '제비노정기'가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세 명의 소리꾼은 JTBC 국악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의 3라운드 팀 배틀에서 전통 판소리 <흥보가>의 주요 대목인 '제비노정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창작곡을 한 차례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심사위원 중 송가인은 "이 곡이 이렇게도 바뀔 수가 있구나 싶었다. 편곡이 신선한 도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권미희는 5천만뷰 국악 가수로 유명한 소리꾼이며, 이아진은 어린 시절부터 국악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임재현의 경우 남성이 얼마 없는 가야금병창계에서 유명해 '산삼보다 귀한 남자'(산귀남)라는 별명을 얻었다. '풍류대장'에서는 하여가, 어머니와 고등어, 와 등을 국악으로 재해석했으며 록, 컨츄리 장르 등 '크로스오버'로 화제를 낳았다. '풍류대장' 출연 당시 복덩이 아기를 가졌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 그는 최근 둘째 아들의 아버지가 됐다.
임재현x이아진x권미희 JTBC '풍류대장' 출연 모습. 출처 - JTBC '풍류대장''제비노정기'는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이듬해 봄, 선물을 안고 다시 흥보네 집으로 날아오는 여정을 그린 유쾌한 내용으로, 이번 신작에서는 '풍류대장'에서 선보였던 '제비노정기'를 재편곡해 록 음악을 연상케 하는 사운드를 선보인다.
또 풍류대장에서의 인연으로 누모리의 리더인 정준석 기타리스트와 억스의 태평소 연주자 김태형이 힘을 보탰다.
이번 신작의 프로듀싱을 맡은 현욱초(Xuan Xuchu) 프로듀서는 "대중들이 보다 쉽게 전통 판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였으며, 특히 이번 음원에서는 록사운드를 버무려 더욱 신이 날 수 있게 재편곡하였다. 세 소리꾼의 활동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뮤직카로마 측은 "올해도 지난 해와 같이 국악 열풍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제비노정기'는 그 열풍을 이어나가는 데에 충분한 힘을 보태는 음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야금병창계 '산귀남' 별명을 얻은 임재현 JTBC '풍류대장' 출연 모습. 출처-JTBC '풍류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