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전남동부지역 여수·순천·광양YMCA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3개 단체는 2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UN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며 "국제 질서를 파괴하는 도발 행위로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고 5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러시아는 핵 위협까지 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시민을 포함한 전세계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러시아에 부다페스트 협정을 성실히 이행하며, 지금까지의 불법 행동에 대한 배상과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한다"며 "무력을 억제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유럽과 국제사회의 모든 정부와 국제기구가 최대한의 연대와 외교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무력과 강압을 통한 정복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우리는 세계YMCA 네트워크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쟁 반대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